롤모델은 오타니...텍사스행 김성준 "투타 겸업 프로그램, 믿음 줬다"

김지섭 2025. 5.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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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계약금 120만 달러에 도장
광주일고 출신 5번째 미국행
"오타니는 야구 외적으로도 닮고 싶어"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성준은 내년 고등학교 졸업 후 텍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꿈꾸는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3년)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와 계약했다.

김성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약 16억 7,700만 원)에 사인하고 등번호 '13'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투타를 겸업하는 우투우타 김성준 영입에 힘쓴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스카우트 이사는 "유격수 수비와 타격, 마운드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구단은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계획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3학년을 마치고 내년 1월 졸업 후 텍사스 구단에 합류할 예정인 김성준은 김병현, 최희섭, 서재응, 강정호에 이어 5번째로 빅리그 구단과 계약한 광주일고 출신 선수다. 이 중 고교 졸업 직후 입단한 사례는 김성준이 유일하다. 아울러 고교 직행 계약금 120만 달러는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125만 달러) 이후 최고액이다.

등번호 13을 단 김성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김성준은 계약을 마친 뒤 "텍사스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굉장히 좋다"며 "마이너리그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던지고, 치고, 뛰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텍사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투타를 하고 싶었는데 텍사스에서 너무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며 "프로그램까지 자세하게 짜줘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까지 김성준의 고교 통산 투수 성적은 27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1(70.1이닝 33실점 25자책), 타격 성적은 47경기 타율 0.302(149타수 45안타)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마운드에서 최고 시속 157㎞의 직구를 선보였다"며 "야수로는 이번 시즌 타율 0.333, OPS 1.015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 스타 오타니를 롤모델로 꼽은 김성준은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최선을 다해 투타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빨리 메이저리그에 가서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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