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대작도 눌렀다… '가장 보고 싶은 드라마' 1위 차지한 의외의 작품

사진= 'wavve 웨이브' 유튜브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이 첫 방송 전부터 시청 의향률 9%를 기록하며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7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티빙 등 신작들을 모두 앞선 수치다. 작품은 대지진 이후 아파트 단지 하나에 남은 생존자들의 거래와 대립을 그린 설정으로 영화·웹툰으로 이어진 세계관 확장이 연말 OTT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콘크리트 마켓', 가장 보고 싶은 드라마 1위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12월 3주 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서는 ‘콘크리트 마켓’이 시청 의향률 9%로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넷플릭스 ‘캐셔로’, Genie TV ‘아이돌아이’, 티빙 ‘빌런즈’ 등 쟁쟁한 경쟁작을 모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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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직 첫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700억 원대 대작인 ‘메이드 인 코리아’를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연말 OTT 시장에서 대형 신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웨이브의 신작이 보여준 압도적인 기대치는 올겨울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실성 높인 세계관과 입체적 서사

‘콘크리트 마켓’의 주요 무대는 대지진 이후 모든 것이 붕괴된 세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아파트 단지 ‘황궁마켓’이다. 이곳 생존자들은 시장 질서를 지키려는 집단과 이를 뒤흔드는 세력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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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잠입한 ‘희로’(이재인)는 “여기 시장이잖아, 우리도 이걸로 장사 한번 해보자고”라며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고, 황궁마켓 수금조 ‘태진’(홍경)은 “결정은 내가 하는 거야”라는 말로 팽팽한 대립을 예고한다.

여기에 독재자 ‘박상용’(정만식), 기회를 엿보는 ‘철민’(유수빈)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동맹과 배신이 얽힌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작품은 대재난 이후 거래가 곧 생존이 되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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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웹툰 ‘유쾌한 왕따’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로 이어진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세 번째 이야기로,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준 대재난 이후 사회의 단면을 한층 더 현실적으로 확장했다.

드라마에서는 희로의 숨겨진 이야기와 황궁마켓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 개성 있는 조연들의 서사까지 더해져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동명의 영화 ‘콘크리트 마켓’은 현재까지 극장에서 약 3만 1천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영화로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드라마 공개 후 반전 여론을 가져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이재인이 고등학생 때라던데, 연기를 정말 잘한다”, “배우들 연기를 정말 잘한다. 매번 같은 배우들만 보다가 새로운 얼굴을 만나 신선하다. 특히 유수빈에게 반해서 영화를 보게 됐다”, “사회적 안전 보호망이 사라진 무법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또 한 번 날카롭게 느끼게 해준 콘크리트 세계관이다.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을 영화로 바꾼 만큼, 중간중간 나오는 소제목 형태의 키워드 나열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해당 장면에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전달해 줘서 친절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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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결말까지 희로의 두뇌 플레이로 반전의 반전이 이어져서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게 된다. 마냥 폭력적이고 거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악인, 의인 그리고 그 경계에 선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디스토피아 세계 안에서도 희망과 정의가 결국 이긴다는 결말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황당무계한 판타지 히어로가 아닌, 실제 재난 상황에서 만날 법한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영웅이 존재한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802호에 사는 여자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라는 관람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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