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클라우드, 적자에도 외형은 커진다..자산 규모 4배 성장

야놀자가 30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사진=야놀자)

야놀자클라우드가 올해 상반기도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매출을 비롯한 자산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331억원을 넘어섰다. 자산 규모도 지난해 말보다 4배 이상 성장했다.

30일 야놀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야놀자클라우드 자산 규모는 4148억원이다. 지난해 말(1003억원)과 비교하면 313.5% 증가했다. 야놀자가 최근 인수한 인터파크 자산 규모(48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수익성 부문은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외형 자체는 계속 커지는 추세다. 야놀자는 투자 확대로 인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야놀자 측은 "글로벌 솔루션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따른 고성장이 지속 중"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역시 확대한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PMS 시장 점유율. (자료=야놀자)

실제로 야놀자클라우드는 설립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데이블'을 인수했고, 지난 1월에는 도도포인트 서비스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호텔 솔루션 기업 '인키 인포시스템즈'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진행했다.

적극적 투자로 성과도 내고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의 호텔 자산관리시스템(PMS) 부문 시장 점유율은 2위다. 1위 업체인 미국 오라클의 시장 점유율이 6~7%에 불과한 만큼, 추가 점유율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야놀자클라우드의 판단이다.

글로벌 PMS 시장 규모. (자료=야놀자)

다만 업계 일각에선 PMS 실적만으로 실익을 거두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 대비 경쟁 업체 수가 많기 때문이다.

야놀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PMS 시장 공급업체는 전세계 700~1300개에 달한다. PMS 시장 규모는 2019년 8억8300만달러(약 1조1900억원)에서 2025년 16억4000만달러(약 2조21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경쟁 업체 수를 고려하면 규모가 크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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