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온다는 정황 포착" 전설적 오프로더 '이 차' 부활 앞둔 근황

사진 출처 = 'Bur Lapp Car'

단종 이후에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토요타 FJ 크루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낼 조짐이다. 세계 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된 디자인 특허에서 신형 FJ 크루저로 추정되는 차량의 렌더링이 공개되며, 부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루머나 팬 메이드가 아닌, 공식 디자인 등록 자료를 통해 최초로 정황이 포착된 사례다.

공개된 자료는 2024년 1월에 등록돼 3월에 열람 가능해졌다. 오프로드 시장에서 FJ 크루저의 상징성과 팬층을 고려하면, 이 같은 공식 문서의 존재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닌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전조로 읽힌다.

사진 출처 = 'WIPO'
콘셉트 보다 진화한 외형
친환경 파워트레인 유력

이번 디자인 특허에 등장한 차량은 콘셉트카였던 컴팩트 크루저 EV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 전면부의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인상, 측면의 각진 라인, 짧은 오버행과 위로 솟은 윈드실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과거 FJ 크루저가 지녔던 박스형 디자인과 정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신형 FJ 크루저가 IMV 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하이럭스 챔프 등 동남아시아 전략형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까지 모두 수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신형 FJ 크루저도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디자인 특허 자체는 파워트레인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 하지만 플랫폼 특성과 토요타의 최근 전동화 기조를 종합할 때, 기존 팬층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준의 레트로 감성과 친환경 구동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Bur Lapp Car'
2026년 공개 유력
시장 지각변동 일어나나

출시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2025년 가을 개최 예정인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신형 FJ 크루저가 데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생산 일정과 관세 문제로 인해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FJ 크루저는 단종 이후에도 높은 중고차 시세와 튜닝 시장 내 인기를 유지해 온 모델이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부활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번 디자인 특허는 토요타가 해당 요구에 응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로 받아들여진다.

정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번 디자인 특허 등록은 FJ 크루저의 부활을 기정사실화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설이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