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보험 가입 중단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과 더불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9월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말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김모씨는 “대출 없이 서울에 집을 사는 건 어렵다”며 이번에도 집을 사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대출 한도 축소

9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는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제도입니다. 수도권은 1.2%, 비수도권은 0.75%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며, 현재 시점에서는 1.5%의 금리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새로 취급하는 모든 가계대출에 해당되며, 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재조정하게 됩니다.

보증보험 상품 중단과
대출 한도 축소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보증보험 상품인 플러스모기지론(MCI·MCG) 취급을 중단하며 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의 경우 최대 5,500만 원까지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제한하며, 갭투자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조건부 전세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됩니다.

대출 수요 급증,
실수요자의 불안감 커져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까지 월별 가계대출이 4조~5조 원씩 늘어났고, 주담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대출 목표를 초과한 은행에 대해서는 내년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관리 목표를 낮출 방침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출 한도가 정해져 신용과 담보가 충분하더라도 대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매매 계약을 체결한 실수요자들은 대출 불가능으로 인해 계약금을 날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신중한 대출 계획이 필요한 시점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규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 구매를 계획 중인 분들은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검토하고, 대출 한도 축소에 대비한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