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버텨낸 증시…코스피, 방향 결정할 요인은?

김진석 기자 2024. 10.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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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간밤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양대 지수가 지지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경기 경계감이 해소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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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간밤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양대 지수가 지지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경기 경계감이 해소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699억원, 4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홀로 21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대 올랐다. 유한양행이 5.74% 뛰며 업종을 견인했다. 유한양행우, 한올바이오파마, 한미약품, 녹십자 등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 보험, 증권,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은 1%대 올라 마감했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기계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3%대 하락했다. 팬오션, KCTC, STX그린로지스, HMM, 동방, 흥아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은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2.96%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대 상승했다. KB금융, NAVER, 현대차는 1%대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2%대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LG화학, POSCO홀딩스, 삼성전자는 1%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지정학적 우려에도 코스피는 반등하며 지지구간을 확인하고 있는데 미국 고용과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된다면 4분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증가하고, 다음주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9%) 오른 768.98에 마쳤다. 개인 투자자는 191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793억원, 1211억원어치씩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가 3%대 올랐다. 제약은 2%대 상승했다. 유통, 건설은 1%대 뛰었다. 출판매체복제, 제조, 화학,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오락문화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운송은 4%대 급락했다. 금융은 1%대 내렸고, 비금속, 기타제조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9%대 급등했다. 휴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HLB,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클래시스와 실리콘투는 1%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3%대 급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을 기록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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