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가 "탈모"를 유발한다? 급속도로 퍼지는 논란

말차 한 잔이 정말 머리를 빠지게 할까요?

최근 미국·유럽 SNS에서는 “말차를 마신 뒤 머리숱이 급격히 줄었다”는 인증 글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뉴욕포스트, 보그, 리파이너리 29 등 여러 매체에서도 이 이슈를 다루기 시작했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말차가 모두에게 ‘탈모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말차의 특정 성분이 특정 체질에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말차 속 성분이 ‘철분 흡수’를 막을 수 있다

말차에는 타닌(Tannins),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건강에 좋지만, 한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식물성 철분(비헴철)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철분 부족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고, 철분이 떨어지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1. 빈혈 진단을 받은 사람
  2. 비건·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
  3. 생리량이 많은 여성
  4. 원인 모를 탈모가 최근 시작된 사람

이런 경우에는 말차를 식사 직후에 마시면 철분 흡수 저하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말차 속 카페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올릴 수 있다

말차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분말째 마시기 때문에 실제 카페인 함량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높이고, 이 호르몬이 반복적으로 증가하면 일시적인 탈모를 악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박 증가, 불안감, 스트레스 반응이 강해져 두피 혈류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이 역시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말차가 탈모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말차 자체가 탈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 환경(영양 결핍·과도한 섭취·체질)이 맞물릴 때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즉, 말차 = 나쁜 음료가 아니라, 말차 = 상황 따라 주의가 필요한 음료라는 설명이 더 정확합니다.

게다가 말차의 항산화 성분 EGCG는 오히려 두피 염증을 낮추고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역시 ‘적정량’이 핵심입니다.

"말차" 이렇게 마시면 문제없습니다

1. 식사와 최소 1~2시간 간격 두기
철분 흡수 저하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2. 하루 1~2잔 이하 섭취
과량 섭취만 피하면 카페인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3.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 섭취
말차를 마시는 날은 딸기, 키위, 브로콜리 등 함께 섭취해 보세요.

4. 탈모가 의심된다면 혈액검사 먼저
페리틴(저장철), 비타민 D, 갑상선 호르몬은 꼭 점검해야 합니다.

불안한 탈모, 말차 때문일까?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갑자기 머리가 빠지는 느낌이 들면 가장 먼저 식습관·스트레스·영양상태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말차는 그중 일부 요인일 뿐, 전부가 아닙니다.

하지만 철분 부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알려드린 말차 사용 TIP을 꼭 지켜보세요. 적당히만 마신다면, 말차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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