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선보인 신형 A6 아방트 2025(C9)가 SUV 전성시대 속에서도 스테이션 왜건의 명맥을 당당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세단 버전보다 먼저 출시되며, 세단은 오는 4월 공개 예정이다.
신형 A6 아방트는 전장이 58mm 늘어난 4.99m로 이전 모델보다 더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2.92m로 유지되었다. 폭은 1.88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공기저항계수 0.25를 달성해 내연기관 왜건 중 가장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 파노라마 선루프와 같은 첨단 편의장치도 눈길을 끈다. 이 선루프는 투명에서 어둡게 조절이 가능해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별한 방음 처리로 중량 증가 없이 소음을 30% 감소시켜 역대 가장 조용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신형 A6 아방트의 실내는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다. 14.5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2L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1530L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은 201마력, 339Nm 토크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륜구동 방식이다. 디젤 모델은 동일한 201마력에 400N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하며 전륜구동과 콰트로 사륜구동 모두 선택 가능하다. 최상위 모델은 362마력, 550Nm 토크의 3.0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0-100km/h 가속을 단 4.7초 만에 끝낸다.
신형 A6 아방트는 A5 아방트와 동일한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스천(PPC)'을 적용해 견고성과 핸들링 특성을 개선했다. 4륜 조향 시스템은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이며,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V6 모델에는 후륜 간 토크 배분을 최적화하는 콰트로 스포츠 디퍼렌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우디는 당초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를 구분하기 위해 A6의 이름을 A7 아방트로 바꿀 계획이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A6 아방트 이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기 버전은 'A6 아방트 e-트론'으로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SUV가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도 신형 A6 아방트는 스타일과 주행 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실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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