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용 대형 아케이드 게임기 만들기

조회 32025. 1. 23.

제목이 내생에 마지막 아케이드 캐비넷인 이유는...

돈도 시간도 여유도 아닌...

노안과 체력이 부족해서 무언가를 한다는게 힘들다는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ㅎ

돈이 있든, 여유가 되든 젊음보다 소중한건 없단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10여년전에 만들었던 아케이드 캐비넷이 수명도 거의 다되고, 책상이 필요해서 새롭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ㅎ

기본적인 아케이드 캐비넷이지만 폭 1200 × 깊이 900의 대형입니다

약 10년전 3인 가족이었기에 마나님의 뽀글뽀글 하고싶다는 한마디에 만들었던 대형 아케이드 캐비넷...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3/read/28677629

당시에는 그냥 제가 즐기기위한 아케이드 캐비넷이었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4인 가족이 되면서 아이들의 성별이 다르다보니 각자에게 방을 주게되고 아이들의 짐이 늘어가면서, 저만의 공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작업할 책상조차 없는...

원목은 나무결에 따른 강도와 휨이 있더라구요

제가 목공의 ㅁ도 모르는 초보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캐드등도 할줄 모르니 머릿속으로 생각한걸 그림으로 옮기고 원목의 두께를 고민해서 다시 mm단위로 계산하고...

그렇게 도면 그리기에 약 3주 이상을 소요한듯 합니다...

특히, MDF에서 원목으로 소재가 바뀌면서 결대로 재단을 해야하기에 최소한의 원목수량을 적용해야 했습니다

A4지 한권을 거의 다 사용해갈 무렵

18T 원목 X 2

15T 원목 X 1

12T 원목 X 1

총 4장의 원목으로 재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10년전쯤에는 주택에 거주하다보니 편하게 시간대도 비교적 자유로웠는데, 아파트에 거주하다보니 오전시간대에만 그것도 1층외부에서만 작업하고 다시 집에 올라와서 제작하고...

거진 3주간 목재창고로 활용된 우리 패밀리카 ㅜㅠ

기본적인 구성을 개인공간이 없다보니 개인작업 공간인 책상과 가족들이 게임을 즐길수 있는 아케이드 캐비넷이 궁극적이 목적이었습니다

매립형 멀티탭 작업과 함께 아이들이 게임을 즐긴다거나 제가 작업할때 활용할 전원부 및 USB 5V 전원과 CAT.6의 네트워크 TV모니터와 연결할 HDMI 단자등을 갖추었습니다

오래전에 뻘짓한다고 구비해두었던 버튼들을 모두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도 잘되었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오전에 아파트 1층에서 소음이 나는 작업을 진행하고, 소음이 안나는 작업은 퇴근후 저녁에 작업하게 됩니다

원래 10여년전에 만들었던 대형 아케이드 캐비넷은 올분해후 폐기물 처리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마나님에게 감사드리는게 매일 작업후 청소한다지만, 1개월이 넘는 시간을 거실 한켠이겠지만, 돼지우리가 되어도 용서해주신 아량넓은 마나님 사랑합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언가 하나씩 만들어져갑니다

곧 6학년이 되는 1호와 2학년이 되는 2호가 있는 중년 아재이다보니 눈이 침침합니다 ㅜㅠ

정말 다른것 보다 노안과 체력이 가장 힘든 적이었습니다 ㅜㅠ

기본적으로 개인 작업공간인 책상이 필요하기에 넓직한 서랍도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워낙이나 크기가 크기에 1200 X 900 이라는 거대 책상을 혹시나 이사를 하게되면 옮기지 못할수도 있기에 분해가 가능하게 튼튼하게 만들기위해 3MM두께의 주물꺽쇠로 제작을 하게됩니다

총 사용한 주물꺽쇠는 딱 100개 입니다 ㅎㄷㄷㄷ

기본적이 형태가 완성되고 나니 작업속도가 빨라집니다

이유는 작업할 공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시끄러울까 조심하던 작업도 작업대 위에서 작업하게 됩니다

지금 다시 사진으로 봐도 집이 돼지우리인데, 거실을 거진 1달 넘게 내준 가족들 사랑한다

겉으로 배선이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책상 좌우로 배선 및 단자통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전원등을 매립해줍니다

이제 기본적인 뼈대가 완성되니 작업속도도 속도지만, 무언가 완성되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ㅎ

우측에는 전원부를 좌측에는 업무용 PC를 위한 단자들을 만들어줍니다

메모리카드 슬롯등과 USB단자들과 전원스위치 입니다

USB단자는 PC에 사용할수도 가정의 콘솔들과 케이블 연결이 될 허브로도 사용될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허브터미널 개념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대락적인 뼈대가 만들어졌으니 수성 바니쉬 작업을 진행해줍니다

원목이다보니 (레드파인 집성목) 시트지 작업은 안해도 되지만, 마감은 해줘야죠

수성 바니쉬라 냄새등도 거의 없고, 빠른건조가 가능합니다

배선작업과 함께 무선충전부도 만들어줍니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선이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게임을 즐기는데 방해되기도 합니다

모니터 앞쪽에 가볍게 무선충전이 가능한 곳을 만들었습니다

좌측에도 하나 만들까 고민중인데 추후에도 제작이 가능해서 부품만 보유중입니다 ㅎ

책상으로 사용시 사용될 독서등도 구비해두었습니다

모니터를 끄니 집이 계속 비춰져서 닌텐도 스위치를 켜뒀더니 밝게 안보이는데 밝기조절 및 색상조정이 가능해서 추후 아이들 게임기 수리말때 도움될듯 합니다 ㅎ

너무 돟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비시바시콘의 LED도 살려줍니다

다만, 오래된 규격의 PCB기판이다보니 단자규격이 안맞아서 그리고 케이블이 부족해서 하나하나 만들어줬습니다

잡다구리 자잘구리한거 안버린게 창고에 이것저것 있었던게 도움이 되었네요 ㅎ

이렇게 비시바시콘도 완성이 되고, LED 조명까지 점등시켜봅니다

그럼, 제 전용 컨트롤러도 만들어야 겠죠 ㅎ

제 닉네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년째 사용중인 버추어파이터 입니다 ㅎ

격투게임을 좋아하기에 저만의 숙련자용 컨트롤러도 만들어줍니다

캐비넷용이지만 개별 사용이 가능하게 단자들도 충실하게 만들어줍니다

제손에 가장 잘 맞는 브룩 레버손잡이도 넣어주고, 무소음 산와버튼에 무소음 산와 레버입니다

PCB는 브룩 올인원으로 XSX, PS5, 스위치등 대부분 지원합니다

대전게임 전용이죠 ㅎ

가장 많이 사용하게될 대망의 4인 컨트롤러입니다

거의 대부분 PC에 연결되어 있을건데 상시전원때문에 조명이 들어올수 있기에 개별 스위치를 달아줬습니다

개별스위치의 배선 작업한다고 툴로 단자를 몇개나 만들었는지 ㅜㅠ

개별 전원버튼을 넣어준 이유는 PC에는 잔류전원이 있는데 항시 LED가 점등될수가 있기에 개별전원을 넣어줬습니다

또한, 2인 3인용 게잉 에서 사용할 컨트롤러를 지정해줄때도 편리합니다 ㅎ

제 작업용 책상으로 활용할때 사용할 강화유리가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 게임기등 고장나면 직접 수리를 하다보니 납땜할때 항상 유리가 아쉬웠는데, 드디어 소원성취 했습니다 ㅎ

강화유리는 평소에는 상판으로 캐비넷으로 사용시 중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름 유리 두께를 감안하여 모니터 받침과는 5mm의 단차가 있어 중판이나 상판으로 올라갔을때 모니터 받침과 높이가 동일하게 구상하였습니다

중판이 유리가 되기에 파손방지를 위한 중간지지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외 TV모니터 받침대로 배선구멍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내부로 배선운 빼내고 PC와 연결이 됩니다 ㅎ

어릴적 친구들과 국민학교 (초등학교 ㅎ) 시절 방과후 서로 3P하겠다고 내달렸던 추억이 있던 게임부터 돌려봅니다 ㅎ

이제 4인 가족이 되었으니 4명이 같이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판은 3개부분으로 나뉘어 지며, 컨트롤러를 뒤집어 넣고 키보드덮개를 덮으면 컴퓨터 책상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컨트롤러를 앞쪽으로 빼내고 키보드덮개를 중앙으로 위치하면 아케이드 캐비넷이 됩니다

나름 머리를 조금 굴려보았습니다 ㅎ

하부에는 컨트롤러 수납장과 업무용으로 사용중인 데스크미니 5600G와 함께, 10여년 넘게 가족의 스마트기기의 사진을 실시간 백업해주고, VID시청등을 담당해주는 NAS가 위치해있습니다 ㅎ

아직은 깨끗하지만, 조만간 뒤죽박죽...

약 10년만에 결혼전부터 꿈에 그리던 4인 아케이드캐비넷을 완성하였습니다

결혼전 4명이서 즐기는 게임을 가족들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족구성원이 4명이 되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몸과 마음이 여유를 잃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의 성별이 다르다보니 개별방도 주게되고, 부모의 공간을 조금씩 뺏기게되어 개인 책상도 없다는걸 어느날 알게되었습니다

책상도 하나 같고 싶은 찰나...

10년된 캐비넷을 보수 하고, 책상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ㅎ

처음에는 10년전과 마찬가지로 MDF합판으로 준비중이었습니다

마나님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술, 담배 끊고 일에 찌들어서 얼굴이 썩어있더니 얼굴에 혈색이 도네?

이제 마지막으로 만드는건데 원목으로 만들어서 죽을때 까지 써"

마나님의 한마디로 레드파인 집성목으로 완성하였습니다

물론 목공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공부를 해서 알게된 휨이라던지 결이라던지 강도에 무지해서 중간중간 고생했지만 ㅎㅎ

하늘과 같이 높고, 바다와 같이 넓은 아량을 가지신 마눌님과 결혼하게 저의 가장큰 행운인듯 합니다

아무리 이해심이 넓다해도 1개월 넘는 시간을 거실을 비워주고,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했다해도 그먼지를 다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마나님 사랑합니다

24년 올해 국내외적으로 참 힘든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한해 고생하신 모든 게이머분들 항상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드디어 25년 1월 버추어파이터 신작이 발표한답니다 !!!!

1월 4일 추가작업 보고서

애즈락 X300 데스크미니의 전원 스위치를 책상상단으로 빼는 작업을 보류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선이 늦게와서 추가작업을 하였습니다

데스크미니라서 듀폰커넥터들도 일반규격이 아닌 소형규격을 사용하더라구요

가격을 떠나 국내에서는 규격 듀폰 커넥터를 구할수도 없더군요

2mm 2×5의 6p 듀폰커넥터를 알리에서 구매하였습니다

2mm 더블듀폰 커넥터를 2.4mm, 일반 듀폰커넥터 6p로 변경해줍니다

예전에 3DS의 충전단자를 USB-C로 추가 작업할때 사둔 듀폰 커넥터가 있어서 활용해주었습니다

이제는 노안이 와서 듀폰커넥터 작업도 자세히 보이지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어서 모양보고 크기보고 가늠후 작업하게 되었네요 ㅜㅠ

늙고 몸이 마음대로 안따라주니 서럽습니다 ㅜㅠ

듀폰커넥터 작업후 데스크미니 후면의 예비포트단자를 뚫어서 배선을 빼줬습니다

크기가 딱 좋더군요 ㅎ

툴로 작업한 케이블은 길이 약 1.5M 정도로 여유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추후 또 어떤 작업이나 변경이 발생될수 있으니 ㅎ

케이블을 책상상단의 언락킹형 LED스위치에 연결해줍니다

보편적으로 누르면 고정이 되는스위치인데, PC용으로 사용할거라 리셋형 버튼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228W 초고속 충전기와 허브용 (PS5, XSX 등)에 연결할 USB 3.0 × 2 , USB-C × 2 단자의 배선도 해줍니다

그위로 PC와 연동되는 USB단자들과 메모리카드 단자도 보입니다

다만, 메모리카드 읽기속도가 헬입니다 ㅎ

하단에는 미리 뚫어두었던 60mm 구멍으로 배선을 빼줍니다

알리에서 주문해둔 60mm 고무마개도 아직 미도착이라 추후 작업꺼리를 남겨둡니다 ㅎ

LED 컬러는 전원스위치와 다르게 깔끔하게 화이트로 선택하였습니다

전원을 켜고끄고 깔끔하게 잘 작업되었네요 ㅎ

애들 재우고 새벽작업이라 오랜만에 버추어파이터 1 을 즐겨봅니다

중학교시절 버파1의 검은 배경에 목각인형같은 사라의 썸머쏠트킥은 아직도 감동 그자체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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