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핵잠 기본설계 수주"… HD현대 SMR 추격전

20조원 규모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주도권 경쟁이 불붙었다.

수십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이 베일을 벗으며 조선 빅2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한화오션이 기본설계 계약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소형모듈원자로 경쟁력을 앞세워 추격을 예고했다. 미국도 핵잠을 한국의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하며 사업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오션 기본설계 수주로 기선 제압"

한화오션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의 기본설계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잠수함 건조 실적을 앞세워 초기 설계 단계를 선점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상세설계와 건조 물량으로 이어질 교두보를 마련했다.

"HD현대, 핵심 SMR 경쟁력 앞세워"

HD현대중공업은 핵잠의 심장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 기술력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추진 원자로의 안전성과 효율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만큼 원자력 역량이 변수로 떠올랐다. 두 회사의 경쟁이 한국 잠수함 기술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미 협의서 핵잠 역량 무게 실려"

미국 측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중요한 군사 역량으로 평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정치적 동력이 더해졌다.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 논의와 맞물려 자체 전략 자산 확보 필요성이 부각된다. 핵잠은 장기 수중 작전으로 적의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은 조선·원자력 역량이 결합된 국가급 프로젝트로 떠올랐다. 빅2의 경쟁이 K-방산의 기술 도약을 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