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우 "노잼 이미지, 마음 고생했지만…노래로 새 시도" [코미디언을 만나다]②

안태현 기자 2026. 8. 22.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리센느의 역주행 인기가 뜨겁다. 이와 함께 리센느 멤버 원이의 인기를 견인한 기틀이 됐던 유튜브 콘텐츠 '나의 연수 아저씨' 속 코미디언 이선민도 대세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의 연수 아저씨'를 이끌었던 한 명 역시 이제 차츰 대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신의 여러 재능을 총동원해 원이와 이선민에 이어 대세로 성장하고 있는 유영우를 [코미디언을 만나다] 56번째 주인공으로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유영우 인터뷰
코미디언 유영우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리센느의 역주행 인기가 뜨겁다. 이와 함께 리센느 멤버 원이의 인기를 견인한 기틀이 됐던 유튜브 콘텐츠 '나의 연수 아저씨' 속 코미디언 이선민도 대세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의 연수 아저씨'를 이끌었던 한 명 역시 이제 차츰 대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로 코미디언 유영우(31)다.

지난 2019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지만, 1년 만에 '개그콘서트' 시즌1이 종영하면서 유영우는 큰 부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채널 '유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면서 다시 자신만의 코미디의 길을 닦아 온 유영우는 최근 구정모와 함께 '유스데스크' 만담 공연을 전국 투어로 확장하면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유영우는 '피식대학'의 '급습' 시리즈를 비롯해 '스튜디오 ㅋㅇㅋ'의 '나의 연수 아저씨'를 통해 제대로 빛을 봤다. 많은 시청자들이 유영우의 '사람 좋은' 코미디에 빠져들었고, 또한 유영우는 최근 음악 콘텐츠와 뮤지컬 콘텐츠를 통해 남다른 가창력까지 선보이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은 유영우를 두고 '코미디언이 아닌 가수를 해야 한다' '뮤지컬 배우를 노려봐야 한다'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여러 재능을 총동원해 원이와 이선민에 이어 대세로 성장하고 있는 유영우를 [코미디언을 만나다] 56번째 주인공으로 만났다.

코미디언 유영우 ⓒ 뉴스1 권현진 기자

<【코미디언을 만나다】 유영우 편 ①에 이어>

-코미디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

▶어릴 때 제가 '개그콘서트'의 '키컸으면'이라는 코너를 가족이랑 보고 있었는데 그 둥둥둥거리는 BGM을 듣고 제가 웃고 있었나 보더라.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너는 왜 코미디가 시작도 안 했는데 저것만 보고 웃고 있냐'라고 얘기를 하셨다. 그 어린 시절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누군가 나로 인해서 이렇게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코미디언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다. 그러다 중·고등학교 때는 꿈이 프로게이머였는데, 게임을 하다가 도저히 이거는 내 역량이 아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어릴 때부터 꿈꿨던 코미디언으로 그냥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개그콘서트'에 들어가게 된 것 역시 곽범의 도움이 컸다고.

▶그때 곽범 선배랑 이창호 형이 만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게 너무 멋있어서 저도 파트너를 구해서 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른 공연에 지방 투어를 가는 길이었다. 근데 그날 하필 서울에 있는 곽범 선배 공연에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제작진분들이 오신다는 거다. 저는 지방공연 때문에 그 공연을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곽범 선배가 저한테 전화를 해 주셔서 '너 혹시 캐스팅 어떻게 못 바꾸니? 내일 당장 제작진 오신다고 하는데'라고 하더라. 그때 저는 공연 일정을 못 바꾸니 '힘들 것 같다'라고 했는데, 곽범 선배가 지방 공연을 같이 가고 있던 선배한테 전화를 해서 '한 번만 일정을 바꿔 달라, 어떻게 안 되겠냐?'라고 해서 극적으로 캐스팅을 바꿔주셨다. 그래서 그다음 날 제가 서울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고 그날 '개그콘서트' 제작진분이 공연이 끝나고 저한테 오셨고, 다음 날에 바로 '출연하자'고 연락이 왔다. 이후에 곽범 선배가 시키는 대로 따라갔고 코너 검사도 받고 '개그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코미디언 유영우 ⓒ 뉴스1 권현진 기자

-그렇게 어렵게 '개그콘서트'에 들어가게 됐지만, 1년도 안 돼서 폐지가 돼 아쉬운 마음이 크지 않았나.

▶이게 진짜 복잡한 감정이었는데 어쨌든 공채 시험을 통해서 들어간 건 아니다 보니까 '언젠가 또 새로운 기회가 있겠지?'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암울하긴 했다. '이제 코미디라는 거를 어디서 해야 되지?'라는 생각부터 해서 '그럼 앞으로 나는 뭘 해야 될까?'라는 생각까지 되게 복잡한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이후 메타코미디로 이적했는데, 초반에는 '노잼' 이미지가 생겨버려 마음의 고생이 심하지 않았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캐릭터가 될 줄은 몰랐다.(웃음) 왜냐하면 제가 봐온 사람들은 다 곽범 선배, 재율이 형처럼 스트라이커가 많았다. 저도 보고 배운 게 그런 거니깐 당연히 그런 사람처럼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댓글도 못 봤고, 거의 '개그콘서트'가 없어졌을 때랑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코미디언으로 안 되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때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가 멘탈을 많이 잡아줘서 너무 고마웠다.

코미디언 유영우 ⓒ 뉴스1 권현진 기자

-최근 순순희 기태, DK와 함께 찍은 노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지 않나.

▶사실 그것도 되게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오답 노트'라는 콘텐츠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공통으로 했던 얘기가 '네가 잘하는 걸 해라'라는 얘기였다. 저는 제가 다른 분들보다 음감이 좋고 악기를 많이 다룰 수 있고, 노래를 다른 분들보다 많이 했으니까 잘하는 건 많이 들었다. 근데 노래로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제가 정준일 형님과 음색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코미디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정준힐 캐릭터를 시도했다. 근데 사람들의 평가가 '재밌다'가 아니라 '노래를 잘한다'였다.(웃음) 그러다 '사람 너무 좋다'라는 희한한 피드백이 왔는데 그게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코미디언의 정의에 되게 가까웠다.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제가 있는 자리가 유쾌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다. 제가 어떤 콩트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이 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이거구나 싶은 용기가 났다.

-뮤지컬 콘텐츠도 하고 있는데 제2의 이창호를 노리는 것 아닌가.

▶일단 올라프 이창호 형이 정말 진지하게 '너는 뮤지컬 해야 돼, 너는 뮤지컬 꼭 해야 돼'라고 말하신다. 그러면서 뮤지컬에 대한 팁과 뮤지컬 배우들의 목 관리를 되게 많이 알려주시면서 저의 재능에 대한 장점을 엄청 많이 얘기해주셨다. 사실 '개그콘서트'가 없어졌을 때 '만약에 내가 무대를 한다면 코미디 말고 뭘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을 했다가 어쩌면 뮤지컬이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창호 형이 그렇게까지 얘기를 해 주고 콘텐츠에서도 그런 반응이 오니까 도전을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창호 형이 용기를 많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미디언 유영우 ⓒ 뉴스1 권현진 기자

-앞으로 어떤 코미디언이 되고 싶나.

▶저는 평생 놀림당하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이게 나쁜 뜻이 아니라 정영준 대표와도 얘기를 하다가 '너는 그냥 남동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 DM이나 댓글들에서도 '그냥 꿀밤 한 번 먹인 다음에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 '그냥 정말 동생 삼고 싶다'라고 하는데 그런 반응이 너무 즐겁더라. 나로 하여금 유쾌한 분위기가 나올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

-본인에게 코미디란 어떤 의미인가.

▶저는 아직도 알아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그리고 어릴 때부터 생각했던 스타일의 코미디언과 사실 지금 아예 반대 길을 가고 있기는 하다. 저는 제가 하는 한마디에 '우와 웃기다'는 코미디언이 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다들 제 배를 보고 '우와' 하면서 웃어주시고 계신다. 아직 알아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너무 사랑하는 존재가 코미디인 것 같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