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 취향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가”.. 주방이 중심인 26평 아파트

Goodho Design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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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완충 구역이 먼저 자리한다.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동선을 조정해 앞쪽 발코니를 돌아 들어오는 방식으로 설계해 공간감을 더했다. 유리 슬라이딩 도어는 시각적 방해 없이 현관과 거실을 은은하게 구분하며, 투명한 소재 덕분에 외부의 녹지 풍경이 실내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수납은 벽 속으로 감춰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미술관 같은 집'이라는 전체 콘셉트에 따라 장식 요소는 최소화했다. 현관은 단지 출입구가 아니라, 집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전시 공간의 출입구처럼 느껴진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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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거실은 자연광과 질감이 주인공이다. 벽은 매끈한 페인트 대신 거친 질감의 마감 처리로, 빛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 TV 벽 위쪽의 철제 선반과 아래쪽의 투명 유리 패널은 빛을 부드럽게 확산시켜 몽환적인 느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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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처리된 벽과 천장은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며 미술관의 정제된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한편에는 케이블과 장비를 숨길 수 있는 작은 서버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장식이 없는 흰 벽은 작품을 위한 캔버스 역할을 한다. 트랙 조명과 프로젝션 조명 아래에서 컬렉션이 돋보이며, 거실은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기능한다.

다이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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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은 집의 핵심인 대형 아일랜드와 연결된다. 중앙에 배치된 아일랜드 식탁은 최소 다섯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크기로, 가족과 손님이 모이는 중심지 역할을 한다. 앉았을 때 시선이 자연스럽게 거실로 이어져 전체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준다.

접이식 유리문은 필요할 때만 닫아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차단하고, 평소에는 완전히 열어 개방감을 유지한다. 수납장은 밝은 나무결 베니어로 마감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면서도 생활용품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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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시하여 설계됐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는 원목 바닥을 사용했지만, 물 사용이 많은 주방은 관리가 쉬운 대형 타일로 마감해 각 공간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구분한다.

가전 수납장과 냉장고 공간을 미리 확보해 주방이 어수선해 보이지 않도록 했고, 일체형 쿡탑과 인조석 상판을 적용해 조리 동선도 간결하게 정리했다. 대형 아일랜드는 조리대이자 식탁, 그리고 공간을 나누는 경계 역할까지 수행한다.

안방 +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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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여러 방 구조를 재구성해 넓은 안방과 각각의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나무 헤드보드에 회색 질감 페인트를 더해 차분하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블라인드를 통해 빛의 양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수면 환경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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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발치 쪽에는 반투명 유리 패널이 있는 좁은 공간을 만들어 빛이 흐르도록 했고, 곡선 천장과 둥근 드레스룸 입구는 시각적으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한다. 오픈형 옷걸이와 선반은 의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면서도 미니멀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창가의 화장대는 자연광을 받아 가장 편안한 위치에 자리한다.

두 번째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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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침실은 단순하고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계획됐다. 과한 장식을 배제하고 패브릭과 금속 조명만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손님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구 배치를 유연하게 구성했으며, 독서나 휴식을 위한 개인 공간으로도 충분히 기능한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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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를 제거해 공간을 확보하고 사용성을 높였다. 모란디 그린 톤의 허니콤 타일이 벽 일부를 덮어 차분하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분리해 물 사용이 편리하며, 검은 수전과 수납형 거울이 현대적인 인상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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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그레이의 조합 위에 녹색 타일이 포인트가 되어, 매일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