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차' 운행 전면 금지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최근 자동 운전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법안에 따라 SAE 인터내셔널이 정의한 레벨 3 이상의 고급 운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운행이 금지됐으며, 이를 위반 시 최대 2,000 캐나다 달러(약 200만원)의 벌금 및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통해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제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차량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인된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법안은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취약한 도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포함하는 자동차법의 대대적인 개정의 일부로 알려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높은 수준의 자동차 운전 기술이 주민들의 일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테스트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