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7천만원대야?" 4.5초 제로백 400마력 기아 고성능 전기 SUV 공개

기아의 첫 번째 소형 고성능 전기차인 EV3 GT가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스페인에서 고온 및 고지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모플라주로 위장되어 있지만, 이 고성능 모델은 라임 그린 브레이크 캘리퍼를 비롯해 몇 가지 독특한 외관적 특징을 자랑하고 있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20인치 휠로 차별화

현재 테스트 중인 EV3 GT는 기존 최고 트림인 GT-Line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T-Line이 성능보다는 스타일링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EV3 GT는 진정한 고성능을 추구하는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브레이크 로터 역시 기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보이며, 프런트 범퍼는 현재 최상위 트림보다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소형 크로스오버는 트윈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인치 알로이 휠에 서머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후면 범퍼에도 변화가 가해졌지만, 전면만큼 대폭적인 변화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 EV3 GT 목격담에서는 라임 그린 스티칭이 적용된 EV9 GT에서 영감을 받은 시트가 확인되기도 했다. 라임 그린 컬러는 스티어링 휠의 GT 버튼까지 확장되어 적용될 예정이다. 이 GT 버튼을 누르면 0-100km/h 가속을 4.5초에 완주할 수 있는 성능이 구현된다. 미국 기준으로는 0-96.6km/h 가속이 약 4.3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00 볼트 아키텍처 기반 첫 고성능 전기차

EV3 GT는 400 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기아의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800 볼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EV9 GT의 501마력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400 볼트 시스템의 근본적인 한계와 함께, 3열 시트를 갖춘 상위 모델인 EV9 GT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경우 많은 잠재 고객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EV3 모델들이 202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만큼, GT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콤팩트 사이즈인 EV6 아래에 위치하는 이 서브콤팩트 유틸리티 차량은 현재 유럽연합과 한국에서 하나의 파워트레인과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다.

308마력 듀얼모터와 81.4 kWh 배터리 조합

광명의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EV3는 곧 230킬로와트(308마력)의 듀얼모터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트윈모터 파워트레인은 대용량 배터리 옵션에만 제공될 계획이다. 작은 배터리팩이 58.3 kWh인 것에 비해 81.4 kWh로 평가되는 롱레인지 옵션은 전륜구동 기준으로 국제 표준화된 경형차 시험 절차(WLTP)에서 최대 605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이 더 높은 비율로 전력을 소모할 것을 고려하면, 롱레인지가 2026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3 GT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 400마력대의 출력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무공해 크로스오버는 저렴하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기준 7,91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

구대륙 최대 신차 시장인 독일에서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기아는 GT-Line 롱레인지에 48,690유로(약 7,910만 원)를, 에어 스탠다드 레인지에는 35,990유로(약 5,850만 원)를 책정했다.

추가 드라이브 유닛과 대용량 배터리로 인해 2026년 기아 EV3 GT의 무게가 1,900킬로그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빠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7.7초, 또는 96.6km/h까지 7.5초가 소요된다.

소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등장

EV3 GT의 등장은 소형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GT-Line이 스타일링에 중점을 둔 모델이었다면, GT는 실질적인 고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4.5초의 제로백 성능은 소형 전기차 부문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400 볼트 시스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EV3 GT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은 크기에 상관없이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기술력이다. 이는 향후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EV3 GT가 실제 출시되면 기존의 소형 전기 SUV들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특히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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