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항의 방문' VS '박진 해임 건의안'..'비속어' 공방 격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비속어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MBC를 항의 방문해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외교 참사'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내일(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확인 안 된 발언을 단정적으로 보도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사건 이름부터 제대로 불러야 한다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MBC 자막 조작 사건'입니다. 자막을 조작해서 MBC는 대통령 발언을 왜곡하여 국민을 속였습니다."]
공영방송 MBC를 민영화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내일은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 기자 등 4명을 대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언론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겁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흙탕물을 만들어서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사건의 본질은 점점 지워지고 심지어는 언론 탄압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형국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당론 발의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은 내일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을 지우겠단 계산입니다.
국회법상 해임 건의안은 보고된 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는데 본회의는 내일까지입니다.
여야는 모두 안건을 상정하는 김진표 의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의가 우선이란 원칙을 강조하며 상정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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