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대에는 '못난이' 배추만..대형마트 배추 찾아 삼만리

2022. 9.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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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추값 때문에 김치 값이 금값됐다는 이야기는 자주 전해 드렸죠. 배추는 물론 포장 김치도 품절 상태인데, 김장철이 시작될 다음 달 중순 이후를 대비해 요즘 배추 물량 확보전이 치열합니다. 결국, 올해 김장 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죠.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이른바 '못난이' 배추로 매대가 채워졌지만, 가격은 여전히 평년 가격을 웃돕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배추뿐 아니라 포장 김치 역시 입고 수량이 평상시의 절반에 불과해, 한창 영업이 이어지는 와중에 품절됐습니다."

▶ 인터뷰 : 박찬무 / 서울 서계동 - "며칠 전에도 (마트에) 왔었는데요. 그때는 한 2만 원정도 됐는데,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김치업체들은 당분간 온라인 판매를 멈췄습니다.

▶ 인터뷰(☎) : 김치업계 관계자 - "원재료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까….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면, 저희가 물건을 댈 수가 없어요."

본격적인 김장철에 대비해, 대형마트들의 배추 물량 확보에 경보가 울렸습니다.

배추 공급업체와 출하 면적을 늘리고, 준고랭지 배추를 사기 위한 추가 계약도 맺었습니다.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 김장 배추 계약을 체결한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추 농가 경영 - "우리 마을은 추석 무렵에 (계약) 다 마쳤어요. 추석 무렵에 더 가격이 높았죠. 지난해하고 비교하면 많이 차이 났죠."

정부는 김장용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부터 배추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김장 비용은 예년보다 훌쩍 뛸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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