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SNS에서는 '3일 만에 체내 독소를 완전히 제거한다', '1주일 디톡스 주스 클렌징으로 간을 깨끗하게 한다' 같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디톡스 주스 레시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런 디톡스 주스는 정말 우리 몸, 특히 간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오늘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SNS에서 유행하는 디톡스 주스의 진실과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톡스 주스의 허와 실

디톡스 주스는 주로 과일, 채소, 허브 등을 갈아서 만든 음료로, '체내 독소 제거'와 '체중 감량'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2019년 미국 간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간과 신장은 이미 효율적인 해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특별한 '디톡스'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간 전문의 미셸 황 박사는 "간은 우리 몸의 자연 정화기관으로, 24시간 내내 독소를 필터링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건강한 간 기능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알코올 절제, 규칙적인 운동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과당 과잉: 간에 부담을 주는 달콤한 위험

많은 디톡스 주스 레시피는 사과, 파인애플, 망고 등 달콤한 과일을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1년 국제 영양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utrition)의 연구에 따르면, 과일 주스에 고농축된 과당은 단기간에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일 전체를 섭취할 때는 과일의 섬유질이 과당의 흡수 속도를 늦추지만, 주스로 갈았을 때는 이런 완충 작용이 사라집니다.
2018년 간 대사 연구(Liver Metabolism Research)에서는 과도한 과당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잘못된 디톡스: 간 손상 사례들

유기농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식물성 재료가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2022년 미국 독성학 저널(Journal of Toxi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부 디톡스 주스에 사용되는 특정 허브와 식물은 간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바(Kava), 코미프레이(Comfrey), 생 우슬초(Raw Skullcap) 등은 간 손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 연구팀은 디톡스 주스 섭취 후 급성 간염이 발생한 5건의 사례를 보고했는데, 이 중 2건은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SNS에서 유행하는 디톡스 주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오히려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간 기능을 위해서는 특별한 주스나 클렌즈보다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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