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시특별법 대상지구 분위기] 둔산1지구 선도지구 지정 기대

특별법 최대 수혜지 예상 ‘둔산지구’
가람·한양아파트 등 관심 보여
황실타운, 현장 가능성 낮게 봐
강변·초원 등 둔산2지구 ‘관망’

대전 노후계획도시 (단일)대상구역 - 둔산 1·2지구.대전시 제공.

전국에 산재한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기본방침 수립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에는 대전시 기본계획 수립도 본격화에 들어가면서 선도지구 지정 등의 윤곽이 드러난다. 대전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중 68.9%가 아파트에 해당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특별법 적용 대상인 둔산1·2지구, 송촌·중리1·2지구 및 법동지구, 노은1지구 등 3곳을 찾아 한층 본격화되고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전망과 분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특별법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둔산지구’는 지방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선도지구 지정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역의 노후아파트단지 중 우선순위를 얻어 신속한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선도지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재 둔산 1지구에서는 가람아파트를 비롯해 국화, 공작한양 등에서 특별법에 따른 정비사업 추진과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람아파트에서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시의 기본계획 및 선도지구 기준 수립을 기다리고 있으며 인접한 단지와의 통합개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작한양 아파트에서도 재건축과 선도지구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공작한양의 경우 최근 실거주 및 투자를 염두한 수요자들의 유입이 늘었다”며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선도지구에도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황실타운·누리·무지개 등 갈마역세권 주요 단지에서는 통합개발 추진 가능성은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부동산 관계자는 “몇 년 전 황실타운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무산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며 “분담금에 대한 우려까지 있어 동의율 확보가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둔산권의 대장아파트 크로바·목련·한마루는 사업성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둔산2지구는 강변·초원·상아 아파트의 통합개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관망하는 모양새다.

또 다른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둔산 1지구보다 연식이 늦은 편이고 주민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둔산권의 중심지역에서 먼저 움직여야 의견이 모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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