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세운상가 일대 ‘도심 공원’으로 탈바꿈
종묘∼남산 녹지축 만들어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착공된다.
서울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세운지구 도심공원 1단계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주변 삼풍상가 일대의 약 5670㎡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로, 시는 내년 상반기 전에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원 조성으로 2009년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중단된 ‘남북녹지축’ 조성사업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운상가는 1967년 국내 최초로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로, 세운상가에 속한 상가와 빌딩은 세운전자상가, 대림상가, 청계상가, 삼풍넥서스빌딩, PJ호텔, 인현상가, 진양상가 등이 있다.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총 5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세운상가군 공원화 및 개방형 녹지 조성을 위한 기본작업을 해놓은 것이다.
실시계획이 고시된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이다. 시는 우선 이 일대에 잔디마당과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공원을 만든다. 향후 PJ호텔 부지까지 공원화가 완료되면 온전한 형태의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통합된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은 인근 6-1-3구역과 통합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PJ호텔과 6-1-3구역 통합재개발을 연계해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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