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캄보디아에 한 분 가"…與 "외교상 결례" 맹비난 [종합]

김수영 입력 2022. 11. 25. 2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순방 사진이 연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진 속 아동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 사람이 가 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지금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순방 사진이 연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진 속 아동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 사람이 가 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지금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라고 말했다.

당 차원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개인적이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김 여사가 안은 아동을 만나러 간다는 거냐'고 묻자 "그렇다.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요청했다. 그런데 안 알려준다.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다못해 내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구호 물품으로 보낼 수 있는 건데 대사관에서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수행 인원과 소속, 촬영팀이 누구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아동을 찾아가서 무엇을 확인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엔 "구호 활동을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거지 않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 위원은 커뮤니티 글을 있지도 않은 외신으로 둔갑시키고 김건희 여사가 조명을 사용했다는 가짜뉴스를 적극 유포했다"며 "그동안 사과 한마디 없다가 고발당하자 이제는 직접 캄보디아를 뒤지겠다고 캄보디아 소년의 개인 신상을 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적 인력이나 비용을 투입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며 "본인의 형사사건 방어를 위해 국민 혈세를 낭비한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대사까지 나서 감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정쟁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사람까지 보냈다면 이것이야말로 외교상 결례이자 캄보디아 환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에 대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공당의 논평에 써야 할 지경에까지 왔다. 정말 이렇게까지 정치가 저질화돼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조명 찾으러 캄보디아에 사람 보낼 정도로 한가하시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윤지오 씨나 찾으러 다니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지오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고인이 된 배우 장자연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증언을 했으나 이후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며 각종 고소·고발에 휘말린 인물이다.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그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된 기사는 언론사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조치하기로 했다"며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