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韓측 “여사 라인 정리” “7간신 척결”까지… 용산에 무슨 일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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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한 대표가 말한 인적 쇄신도 김 여사 라인, 이른바 '7간신'을 지목한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그 첫 단추가 김 여사의 활동 자제와 김 여사 라인의 정리를 포함한 대통령실의 쇄신임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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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금정 지원 유세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노포 오시게시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가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11일 부산대 인근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참석을 시작으로 5차례 금정을 방문했다. 국민의힘 제공 |
올 4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흘러나왔을 때 김 여사 라인에 대한 의혹이 대통령실 바깥에서도 보일 정도로 크게 불거졌다. 대통령실의 공식 인선 라인이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한 뒤에도 2명의 비서관이 마치 공식 라인과 힘겨루기라도 하듯 그 설이 유력하다고 계속 흘렸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당시 당권 주자였던 한 대표를 공격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행정관이 두 40대 행정관을 대통령실의 김 여사 라인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 해프닝이 없었어도 누구누구가 김 여사 라인이라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다. 3명의 또 다른 비서관 또는 선임행정관을 합해 ‘7간신’ 얘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선거브로커 명태균 씨의 폭로로 김 여사의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여사가 대외 활동 자체를 자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이제 대통령실과 관저 주변의 김 여사 라인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김 여사의 손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면 김 여사가 겉으로 보기에 활동을 자제한다고 해서 김 여사의 당정 개입이 실제로 사라질 수 있겠느냐는 문제의식에서다. 한 대표가 말한 인적 쇄신도 김 여사 라인, 이른바 ‘7간신’을 지목한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여권의 민심조차도 김 여사의 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제2부속실 설치 같은 제도적 방지책에서 나아가 김 여사 관련 인적 쇄신까지 요구할 정도로 악화됐다. 다음 달이면 윤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데 국회에서는 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총선 패배 이후 20%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윤 대통령은 일단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김 여사의 활동 자제와 김 여사 라인의 정리를 포함한 대통령실의 쇄신임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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