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방은희가 오랫동안 품어온 가족사를 털어놨다. 두 번째 이혼 뒤 힘든 시간을 보내며 어머니와 약 1년 동안 만나지 못했고, 이후 어머니가 자택에서 홀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하루만 일찍 갔어도 달라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혼 뒤 어머니와 1년간 멀어졌다

방은희는 두 번째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초라해진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조금만 있다 찾아뵙겠다”며 만남을 미뤘고, 그 시간이 약 1년까지 길어졌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각별했던 만큼 그 선택은 이후 더 큰 후회로 남았다.
어머니는 홀로 세상 떠난 뒤 발견

이후 방은희의 어머니는 집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고, 약 이틀 뒤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은희는 장례식장에서야 어머니와 다시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격이 너무 커 유품과 집을 직접 정리하지 못해 특수청소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일도 공개했다.
“하루만 빨랐어도…” 6년간 이어진 자책

방은희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오랫동안 자신을 탓했다고 밝혔다. 조금만 더 일찍 찾아갔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반복하며 밤마다 울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연극 무대에서 다시 마주한 어머니

최근 방은희는 고독사를 소재로 한 연극 ‘다정한 배웅’에 출연하며 자신의 아픔과 다시 마주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정찬은 방은희에게 죄책감보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로를 건넸다. 방은희 역시 어머니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담은 편지를 전하며 조금씩 마음을 정리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군의 아들’, ‘넘버3’, ‘부모님 전상서’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방은희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오랜 시간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기보다 작품 안에서 다시 꺼내놓으며 또 다른 방식으로 배우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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