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RAV4 vs. 혼다 CR-V, 한국시장서 격돌..과연 소비자 선택은?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SUV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의 대표 하이브리드 SUV가 한국시장에서 격돌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21일 5세대 라브4(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투입하는 등 모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혼다코리아 역시 6세대 CR-V 완전변경 모델(풀체인지)을 5월쯤 출시한다.
먼저, 라브4는 토요타의 콤팩트 SUV 모델로 지난 1994년 첫 출시 이후 26년 만에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기록한 토요타의 대표 SUV 모델이다. 적당한 크기와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2021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라브4를 기반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2개를 사용하며 18.1kWh 용량의 배터리, CVT 변속기로 구성됐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302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6.2초가 소요되며 EPA기준 배터리 완충시 전기모드만으로 67km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렉서스 NX450+와 비슷한 리터당 14.4km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륜구동이 기본 사양이며 전기모터는 후륜을 담당한다.
혼다도 5월 중 브랜드 대표 SUV 모델 CR-V를 한국시장에 투입한다. 이전 세대 대비 차체 크기를 키우고 실내 공간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693mm의 길이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11세대 시빅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파워트레인, 안전장비, 디자인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앳킨슨 사이클 기반 2.0리터 엔진으로 시스템 합산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2kg・m를 발휘한다. 기존 대비 향상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말이 나온다.
CR-V는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함께 운용한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를 발휘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SUV 인기가 높은 만큼 일본 수입모델들도 이에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한동안 일본차 불매운동에 따른 여파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만큼 하이브리드 SUV를 통해 판매량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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