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사과 요구에 "다양한 의견 듣고 있다"

이채윤 2024. 10. 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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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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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무혐의에 대통령실 "입장 없다"
與 "모든 의혹 해소"…野 "오욕의 날"
▲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실은 2일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여사의 사과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명품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무혐의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시지탄”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한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부인을 상대로 인권을 유린하며 몰카 공작에 가담한 이들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영 논리에 따라 침소봉대를 밥 먹듯이 해 논란을 키운 몇몇 언론들 역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특히 공작과 의혹 제기의 최선봉에 섰던 야당의 행태야말로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오욕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명품 가방을 선물 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며 “도대체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특권을 줬나”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는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오후에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 결정이 나왔다며 “헌법 수호보다 배우자 비호가 우선인 대통령, 사법 정의보다 권력 보위가 우선인 정치검찰의 파렴치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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