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통합여부 내부 여론수렴 돌입…12월 최종 결정

김미희 기자 2022. 11.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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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통합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산교대 구성원들이 내부 여론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부산교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단과대학으로 전환은 '부산대'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4월 부산교대 오세복 전임 총장과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이 체결한 양교 통합 양해각서(MOU)를 계속 추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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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교환회 100여 명 참석
단과대 전환 등 발전안 설문
문항 자체 오류 지적도 나와

부산대와 통합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산교대 구성원들이 내부 여론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부산교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교대는 30일 학생회관 2층 참빛극장에서 ‘부산교육대학교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회’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수 학생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 측이 제시한 발전안은 ▷현 체제 유지 ▷인근 지역 교대와 통합 ▷단과대학으로 전환 등 총 3가지다.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 교명과 행·재정 자율성은 유지할 수 있지만, 등록금 인상과 재정 지출 감축은 불가피하다. 인근 지역 교대와의 통합은 교대로서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교양·교직과목을 공동운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양교 캠퍼스 유지에 따른 물리적 거리의 한계와 행·재정상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 경인교대의 사례를 보면 1·2학년은 인천캠퍼스에서, 3·4학년은 경기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단과대학으로 전환은 ‘부산대’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4월 부산교대 오세복 전임 총장과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이 체결한 양교 통합 양해각서(MOU)를 계속 추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문항도 3가지 발전안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은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설문조사 문항을 먼저 공개한 뒤 의견교환회를 열어야 공정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학교가 제시한 3가지 로드맵 중 2개는 이미 현 체제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설문 조사 문항 자체의 오류를 지적했다.

학교 측은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발전 방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발전의 주요사항을 심의 또는 자문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인 ‘대학평의원회’와 오는 14일 교수회의를 거쳐 통합에 관한 최종 입장을 정한다.

30일 부산교대 학생회관 2층 참빛극장에서 ‘부산교육대학교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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