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몸을 고치지만 뮤지션은 마음을 고친다.." 미국 의대 졸업했는데 한국가수되신 분

의대 졸업장 대신 마이크를 든 사연

이무송은 미국 워싱턴 앤드 제퍼슨 의과대학을 졸업한 수재였다.

형제들이 모두 의사, 약사, 변호사인 집안에서 자란 그는 당연히 의사의 길을 걸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부모님에게 "의사는 사람의 몸을 고치지만, 뮤지션은 사람의 마음을 고친다"는 말로 설득한 끝에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 ‘어금니와 송곳니들’이라는 팀으로 참가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사는 게 뭔지’라는 노래가 크게 히트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공부를 잠시 쉬고 음악 활동에 전념한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까지 마치며 새로운 커리어도 쌓았다.

현재는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노사연과의 만남, 그리고 'Above the Sky'

이무송과 노사연의 첫 만남은 1983년, MBC 대학가요제 무대에서였다. 당시 그는 의대생 신분으로 참가했고, 노사연은 이미 가요계에서 이름을 알린 선배였다.

본격적인 인연은 1991년 이무송이 솔로 앨범을 내며 시작되었다.

1993년 미국 공연을 함께 다녀온 뒤, 이무송은 직접 작사·작곡한 ‘Above the Sky’를 노사연에게 건넸고, 이는 사실상의 프러포즈였다.

두 사람은 MBC 라디오 ‘특급작전’을 공동 진행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4년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결혼 후 같은 해 나란히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뇌섹남' 아빠의 육아 방식

결혼 후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이무송은 아이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아들 이동훈 군은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까지 능통한 4개 국어 능력자로, 작곡과 단편 영화 제작까지 도전하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이무송은 비록 의사의 길은 접었지만, 음악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인생의 파트너 노사연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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