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에 휘청인 증시! 트럼프의 대응은 해고?

2025년 8월 4일 월요일

Unsplash의 Maxim Hopman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23%
S&P 500 ▽1.60%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2.2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8월의 첫 거래일을 급락으로 시작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변동성에 취약한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반대로 월스트리트의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을 끌어내린 건 고용 쇼크였습니다. 통상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더라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어느 정도 하락 지지를 하는 양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날은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즉, 경기침체 공포가 모든 걸 뒤덮은 셈입니다. 간혹 경제에 나쁜 소식은 시장에는 좋은 소식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럴 여지도 없었습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슐츠 수석 전략가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건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오늘 발표는 그렇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고용 창출이 정체 수준에 머물렀는데, 여기에 관세라는 역풍까지 더해지면 머지않아 마이너스 지표가 나올 수도 있다"며 "이는 경기침체 공포를 자극한다"고 설명했어요.

증시 포인트: 고용 쇼크, 어느 정도였길래?

미국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만 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였던 10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어요. 게다가 이전 수치들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는데요. 5월 고용 증가분은 14만 7000개에서 1만 4000개로, 6월 고용 증가분은 12만 5000개에서 1만 9000개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죠.

네이비페더럴 신용조합의 헤더 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과"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명백히 무역과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며 "실업률을 유지하려면 매달 10만 개에서 1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건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설명했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7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어요.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이후 좁은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어요. 즉,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업률 급증으로 연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위험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요.

증시 포인트: 예상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

고용 쇼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행보를 보였는데요.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전격 해임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용 지표가 바이든 행정부 인사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며 "에리카 맥엔타퍼는 선거 전 고의로 고용 지표를 조작해 카멀라의 당선을 돕고자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확한 고용 수치가 필요하고, 따라서 이 정치적 인사를 즉시 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를 두고 '시선 돌리기' 정책이라고 해석했는데요. 즉, 트럼프 대통령은 7월 고용 쇼크가 자신의 경제 정책 탓이 아니라 노동통계국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부풀려진 통계가 금리인하를 늦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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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승무원 배송 완료 🚀

스페이스X가 미국, 러시아, 일본 출신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이들은 앞으로 최소 6개월간 ISS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들 모두 원래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탑승 등 다른 임무에 배정됐던 인원들이라는 점이에요. 스타라이너가 기술적 문제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스페이스X가 대신 수송을 맡게 된 것입니다.

팀 쿡 “AI는 우리의 것” 🍎

애플의 CEO 팀 쿡이 전 직원 미팅에서 AI 분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그는 경쟁사들에게 뒤처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애플이 맥이나 아이폰처럼 항상 '최초'는 아니었지만 결국 '현대적인' 버전의 제품을 발명해 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는데요. 팀 쿡은 "애플은 이걸 해야만 하고, 해낼 것이며, 이것은 우리가 차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적신호 켜진 엔비디아의 중국행?🚦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칩 'H20'의 판매가 미 상무부의 허가 지연으로 막혀 있다고 해요. 상무부 내부의 인력난과 혼란으로 인해 라이선스 발급 신청이 쌓여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국가 안보 전문가들이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계획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AI 투자! 💸

빅테크들이 AI 경쟁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4개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만 총 344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다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려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걸 증명하며 주가가 올랐지만, 아마존은 막대한 지출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스핀오프(Spin-off)

스핀오프는 기존 회사가 특정 사업 부문을 떼어내 완전히 독립적인 새 회사로 만드는 것을 의미해요.

'자회사'와는 달리 스핀오프된 회사는 원래 회사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특정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거나, 각 부문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돼요.


제동 걸린 테슬라, '자율주행' 멈추나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사고에 제조사 책임 있다"

순항하던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의 인명 사고와 관련해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테슬라 측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2억 43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어요. 배심원단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테슬라에 33%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여기에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더해 액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한 교통사고에서 제조업체 측 책임을 물은 사례로서, 차후 유사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 여부가 쟁점이지만, 이번처럼 자율주행 차량 사고의 경우는 제조사의 제작 결함 여부가 쟁점입니다. 실제 이번 소송도 사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사고는 2019년 발생했는데요. 당시 운전자는 야간에 테슬라 모델 S로 주행하다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과 충돌한 뒤 그 옆에 서 있던 젊은 남성과 여성을 쳤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떨어뜨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몸을 아래로 구부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재판 과정에서 "장애물이 있으면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테슬라는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판결이 발표된 후 성명을 통해 "오늘의 판결은 잘못된 것으로, 자동차 안전을 후퇴시키고 테슬라를 비롯한 전체 산업의 생명 구호 기술 개발 및 도입 노력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율주행 산업에도 영향 나타날까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이번 판결로 인해 자율주행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필립 쿱맨 교수는 "이번 재판은 테슬라를 넘어서 자율주행 산업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기업들이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으니까요. 뉴욕타임스는 "이번 평결은 자율주행 소송에서 테슬라가 오랫동안 지켜온 법의 방패를 무너뜨렸다"며 "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산업에 투자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도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주가도 급락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1.83% 하락한 302.63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글: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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