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마이바흐 잡겠다' 선언.. 아우디, 무려 이런 신차 출시한다 선언

조회 36,4642025. 4. 17.
사진 출처 = 'Carscoops'

아우디가 자사 브랜드의 방향성을 완전히 뒤집는 플래그십 모델,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의 양산을 공식화하며 고급 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기존 A8의 후속 개념으로 개발된 그랜드스피어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를 포괄하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 모델을 통해 더 이상 BMW와 벤츠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니라, 포르쉐와 마이바흐를 겨냥한 상위 세그먼트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스피어는 단순한 고급 세단이 아니다. 브랜드 정체성 자체를 새롭게 정의할 역할을 부여받은 모델이다. 길어진 리어 오버행과 2단 루프 라인을 통해 유선형의 실루엣을 확보했고, 차체 외부에는 이음새 하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같은 디테일은 단순히 외형미를 넘어 아우디가 럭셔리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사진 출처 = 'Wikimedia Commons'
거대한 차체와 조형미
브랜드의 미래를 말하다

그랜드스피어는 전장 5,350mm, 휠베이스 3,190mm에 달하는 대형 차체를 자랑한다. 이는 벤츠 S클래스를 능가하는 수치로, 플래그십 세단 중에서도 가장 긴 축간거리를 자랑하며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루프라인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후면으로 이어지고, 리어램프는 A6에서 먼저 선보였던 날카로운 형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아우디 모델들과 차별화된다. 아우디 특유의 싱글 프레임 그릴은 디지털화되어 시각적 상징물로만 존재하며, 차체는 바우하우스 철학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조형미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조형물 같은 외관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지향한다는 아우디의 철학을 담고 있다.

실내는 항공기 일등석을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완성됐다. 프로젝션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은 물론, 자율주행 모드에 진입하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자동으로 수납되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된다. 이는 단순한 고급 옵션을 넘어서, 이동 수단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는 구성이다.

사진 출처 = 'Automotive Daily'
하드웨어도 '플래그십급'
포르쉐와의 기술 동맹 성과

파워트레인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으로 개발한 PPE 플랫폼이 핵심이다. 이 플랫폼은 듀얼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711마력, 120kWh 배터리 용량, 그리고 WLTP 기준 최대 750km의 주행거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V 외에도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준비되고 있으며,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800V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약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향후 아우디의 전동화 라인업 전반에 이 기술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진정한 고급 세단의 조건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재정의한 것이다.

판매가는 약 1억 6천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벤츠 S클래스 고급 트림 또는 포르쉐 파나메라 GTS 급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우디는 그랜드스피어 양산형이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 디자인의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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