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만의 최강' 13호 태풍 버빙카 상하이 강타…14호 풀라산까지 온다
【 앵커멘트 】 13호 태풍 '버빙카'가 오늘(16일) 중국 상하이에 상륙해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버빙카는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중 7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4호 태풍 '풀라산'마저 상하이로 이동하고 있어 중국 동남부에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 비밀번호를 눌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물에 흠뻑 젖은 도어록은 먹통이 돼 버렸습니다.
최고 초속 42미터의 강풍에 앞서 가던 오토바이가 바람을 못 이기고 넘어지자, 다른 오토바이는 주행을 포기해 버립니다.
13호 태풍 버빙카가 상륙한 중국 상하이의 모습입니다.
중계를 위해 파견된 현지 취재진은 혹시라도 비바람에 날아갈까 밧줄로 몸을 동여매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취재진 - "바람이 너무 심해서 제가 여기 서 있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버빙카는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지난 1949년 글로리아 이후 7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 수단이 모두 멈춰섰고 41만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버빙카가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4호 태풍 풀라산도 오는 19일쯤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섭니다.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야기'에 이어 버빙카에 풀라산까지, 중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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