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반려동물 용품 3개 중 2개 유해물질·미생물 초과 검출
【 앵커멘트 】 이뿐만이 아닙니다. 1,000만 명이 넘는 반려인들은 함께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이겠죠, 그런데 알리와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에서 반려동물 용품 살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품 3개 중 2개꼴로 유해물질이나 미생물이 검출됐거든요. 이어서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귀여운 강아지가 그려진 반려동물 용품.
강아지나 고양이의 입속에 직접 뿌려 입 냄새를 제거하는 구강 스프레이인데,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국내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부드러운 털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샴푸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문제 성분으로 알려진 CMIT·MIT 혼합물이 기준보다 많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중국계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제품 30개 중 20개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고양이 반려인 - "입에 뿌리고 몸에 문지르는 건데 그런 성분들이 검출돼서 정말 화가 납니다. 아무리 직구 제품이라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은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가 보완돼야…."
가습기에 넣어 방향제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에서도 금지 품목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가습기에 한두 방울 떨어트려서 공기 중으로 확산시키는 그런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CMIT, MIT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의 판매를 차단했지만,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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