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구성은 그대로..." 25주년 맞아 가격 올린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진 출처 = '토요타'

토요타 프리우스가 미국 시장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하이브리드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프리우스는 지난 시간 동안 전동화의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기념비적 연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특별 한정판 모델은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가격 인상이 단행되었고, 프리우스 프라임에는 신규 트림인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이 추가되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를 통해 여전히 전동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방향성을 과감하게 드러내기보다 조금의 변화를 통해 진화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토요타'
가격 소폭 인상, 기본 구성은 유지

2026년형 프리우스는 기존 디자인과 구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반적인 외형 변화나 신규 옵션은 없지만, 모든 트림의 가격이 200달러(약 27만 원) 이상 인상됐다. 기본 LE 트림은 28,550달러(약 3,883만 원)로 책정됐으며, 최고급 트림인 리미티드는 35,565달러(약 4,838만 원)에 달한다. 나이트셰이드 트림 역시 복귀하며 가격은 32,800달러(약 4,462만 원)로 소폭 상향됐다.

전륜구동 외에도 사륜구동 옵션이 존재하며, LE AWD는 29,950달러(약 4,074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가격은 1,195달러(약 162만 원)의 배송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돼 194마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196마력까지 출력이 늘어난다. 복합 연비는 57mpg를 기록해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실내 구성은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6 스피커 오디오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 시스템이 전 트림에 적용돼 안전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 출처 = '토요타'
프라임 라인업에 나이트셰이드 에디션 추가

프리우스 프라임 라인업에 새로운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이 추가 돼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 해당 트림은 XSE 기반으로 구성되며, 전면과 후면에 블랙 엠블럼과 범퍼 가니시가 적용된다.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도어 핸들, 샤크핀 안테나 역시 모두 검정으로 통일돼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강조한다. 외장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윈드 칠 펄, 그리고 나이트셰이드 전용 컬러인 카라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실내 역시 블랙 소프텍스 시트와 대시보드에 적용된 카본 패턴 장식으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운전석은 8방향 전동 조절 기능을 갖추며,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트림에 준하는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3.6kWh 배터리, 듀얼 모터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총 출력은 220마력이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44마일로, 일상적인 출퇴근 목적의 전기차 대안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33,775달러(약 4,595만 원)부터 시작하며, 나이트셰이드는 37,795달러(약 5,142만 원)에 책정됐다. 2026년형 프리우스와 프라임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간의 명확한 분리, 신규 트림 추가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한 변화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