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인천시가 지하차도와 공동구 등 주요 도로시설물에 대한 전방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시설 확인을 넘어 실제 비상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까지 포함해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청학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통제를 동반한 모의훈련이 실시됐으며 현장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실질적인 매뉴얼을 정비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하차도 안전 점검과
실제 침수 훈련 병행
인천시는 지난 5월 27일 여름철 풍수해 대응의 일환으로 관내 주요 지하차도에 대한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점검을 넘어 집중호우 상황에서의 침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절차 점검이 목적이었다. 현장에서는 진입 차단 시설의 작동 여부를 비롯해 도로 전광 표지와 차로 규제용 신호등의 정보 표출 기능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지하차도별 현장 담당자의 비상 연락망 체계와 역할 분담 여부도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특히 청학 지하차도에서는 실제 침수 상황을 가정한 비상 훈련이 병행됐다. 유사시 차량 진입을 신속히 차단하고 통제선 유지를 위한 시나리오가 전개됐으며 연수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응 속도와 정보 전달 체계를 동시에 점검했다.
훈련 과정에서는 교통통제 절차, 현장 방송 체계, 시민 안내 동선 확보까지 실무 중심의 매뉴얼이 적용됐다. 이러한 훈련은 형식적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 발생 가능한 변수까지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한 대응 체계를 정례화하고 관련 장비와 매뉴얼을 지속 보완해 재난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동구 점검 병행
매뉴얼 보완까지
지하차도 외에도 인천시는 공동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병행했다. 공동구는 상수도 전기 통신 등 도시 기반 시설이 집중된 공간으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높은 곳이다. 이곳이 단 한 번만 기능을 멈추더라도 시민 일상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시는 이번 점검에 있어 구조물의 물리적 안정성과 각종 전기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그리고 비상 통제시스템의 연계 작동 상태까지 세세하게 확인했다.
또한 공동구 내부의 환기 시스템, 화재 감지기, CCTV 등 각종 안전 설비의 감시 기능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직접 작동 시험을 통해 검증했다. 시는 이러한 점검을 통해 실제 비상 상황에서 시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 특히 비상 연락망 체계를 현장 단위로 재정비하고 유사시 통제와 우회 안내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지정했다.
아울러 침수나 화재 발생 시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매뉴얼도 새롭게 보완했다. 인천시는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 대응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반 시설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존재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한 번의 사고는 시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