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오만 현장] '오만 쇼크' 막아야할 홍명보호, 관건은 득점…핵심은 빠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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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빠른 전환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야로슬라프 실하비 오만 감독은 "한국이 이번 조에서 최고의 강팀이다"라고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가 열리는 오만은 홍명보 감독에게 있어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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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트(오만)=STN뉴스] 이형주 기자 = 핵심은 빠른 전환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0-0 무승부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5위로 낮고, 전쟁 중이라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도 있었기에 충격적이었다.
이번 아시아 예선은 3개 조로 나뉘어 조 1위와 2위만 월드컵에 직행한다.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거둔 홍명보호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한다. 오만의 경우 조 최강이 한국이기에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야로슬라프 실하비 오만 감독은 "한국이 이번 조에서 최고의 강팀이다"라고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우리가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둔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느린 빌드업으로 인한 빈공이었다. 홍명보호가 9월 4일 완전체 훈련을 단 하루 치렀고, 그 여파로 공격 작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함을 보였다.
상대 팔레스타인의 두 줄 수비에 우리는 그저 공을 돌리기 바빴다. 한 쪽에 상대 수비수들이 몰리면 공간이 난 다른 쪽으로 빠른 전개가 돼야했다. 하지만 우리는 느릿느릿 공을 전개하기에 바빴다.
9월 7일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지난 경기는 빠른 전환과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등에서 아쉬웠는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주앙 아르소 코치의 지휘 아래 패스 앤 무브를 통한 빠른 전환에 집중했다. 오만에서 열린 현지 훈련에서 계속 연습했던 부분이 그것이었다. 현지 잔디도 팔레스타인전을 치렀던 상암보다 좋아 해당 전술을 펴기에도 좋다.
이번 경기도 팔레스타인전과 유사한 양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습해온 빠른 전환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
경기가 열리는 오만은 홍명보 감독에게 있어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 땅이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올림픽 감독으로 동메달 신화를 만들었는데, 그 전 오만서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헹가레를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오만은 동시에 2003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시절 한국이 1-3으로 패하며 오만 쇼크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한국 축구가 격랑 속에 휘말릴 수도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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