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승객 이동 다 잡았다! 기아 차세대 PBV ‘PV5’ 시승기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의 PV5는 전기차 전용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PBV 모델로, 모듈형 바디 구조를 통해 다양한 목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차량이다.

기아는 PV5를 '패신저'와 '카고'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했는데, 패신저 모델은 승객의 이동 편의성에, 카고 모델은 도심 물류와 운송에 특화돼 있어 고객의 용도에 따라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4.5km/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카고 모델의 경우,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km(전비 4.7km/kWh), 280km(전비 4.8km/kWh)이다. 

패신저와 카고의 주행 성능은 어떨까?

두 모델을 각각 40km 가량 시승한 결과 패신저는 PBV 차량이 아닌 SUV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췄고, 충격 흡수 성능이 강화된 서스펜션은 요철 구간도 부드럽게 넘어갔다.

도심 구간에서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이 운전 편의성을 크게 높여 운전자의 피로도를 확 줄여줄 것 같다.

이 기능은 전방 교통 흐름, 내비게이션 정보, 운전자의 감속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패들시프트로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PV5는 전방 상황에 따라 속도를 자연스럽게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필요 시 완전히 정차까지 지원했다. 이 덕분에 도심에서는 가속 페달만으로 대부분의 주행이 가능했다.

카고 모델은 운송에 최적화 돼 있는 차량이다. 때문에 도심 곳곳은 물론, 좁은 골목길이나 회전을 해야 하는 곳을 지나가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카고 모델은 기동성이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소 회전반경 5.5m로 회전 시 큰 공간이 필요 없으며, 좁은 공간도 몸집에 비해 잘 빠져나가는 등 우려를 부식시켰다.

다소 몸이 무거운 PBV 모델로 인식했지만 실제로 타보면 승용 차량 이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PV5, 일상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