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토마토 21%인데 1위?"… 혹평 쏟아지는데 넷플릭스 정상 차지한 '라스트 하우스'

전 세계 평론가와 실관람객들의 잇따른 혹평 세례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신작 SF 스릴러 영화 '라스트 하우스(The Last House)'가 글로벌 및 국내 넷플릭스 영화 차트 1위를 질주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라스트 하우스'는 '나우 유 씨 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을 연출한 루이 르테리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바그네르 모라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의문의 폭풍우와 함께 전 세계 모든 주택의 문과 창문이 강제로 봉쇄되면서, 가장 안전해야 할 '집' 안에 갇혀버린 제이슨(바그네르 모라 분)과 앤(그레타 리 분) 가족의 처절한 밀실 고립 생존기를 그린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 따르면, '라스트 하우스'에 대한 전문가 평단과 대중의 반응은 냉혹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21%(70개 매체 리뷰 기준)에 머물렀으며, "훌륭한 배우진을 데리고 긴장감이나 주제적 깊이 없이 반복적인 서사만 끌고 갔다"는 총평을 받았다.

장르 전환의 괴리감: 초반부 현실적인 밀실 고립과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던 심리 재난물에서 중후반부 정체불명의 외계 크리처와 환경 메시지가 뒤섞인 SF 크리처물로 급변하며 개연성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설정의 허점: 전 세계 가옥이 왜 봉쇄되었는지, 가족을 둘러싼 재난의 근원적 설명이 불친절하게 마무리되며 '용두사미 결말'이라는 관객 혹평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공개 3일 만에 기존 1위 작품들을 제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 영화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흥행 역주행의 이유로 '강렬한 로그라인(한 줄 줄거리)'을 꼽는다. "하루아침에 집 안에 갇혀 나갈 수 없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OTT 이용자들의 호기심과 클릭을 단숨에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 대로에 가구와 세트를 갖춘 빌보드를 설치하고 배우가 직접 갇혀 사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색 옥외광고 마케팅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스트리밍 유입을 견인했다.
'라스트 하우스'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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