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에 국제 보건 비상사태"…WHO, '러 비판' 결의안 통과

찬성 80대 반대 9표로 통과…러·북한·중국이 반대표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했다.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24일(현지시간)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찬성 80표대 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은 러시아 이외에도 북한, 중국, 시리아, 벨라루스, 쿠바, 알제리 등이 있었으며 기권은 52표, 불참은 36개국이었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와 난민 수용 및 수용국의 지속적인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WH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결의안은 러시아가 "병원 등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접근을 촉구했다.

투표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사 예베니아 필리펜코는 WHO 총회에서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매일 공격으로 오늘날에도 심각한 보건 비상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