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日한국학교·민예관 방문…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도

김지환 기자 2023. 3. 17.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17일 도교 한국학교를 찾는 등 교육·문화 행보를 이어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일본 도쿄에 있는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한국학교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조선을 사랑한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 민예관도 방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서 “문화와 교육에 국경 없어” 문화교류 강조
김 여사, 안도 다다오에 “한국 건축과 협업 고려해달라”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민예관을 방문, 조선의 예술과 문화에 애정을 쏟은 일본 공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 가족이 거주하던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17일 도교 한국학교를 찾는 등 교육·문화 행보를 이어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일본 도쿄에 있는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학교에서 “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며 “양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여러분들이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일을 환영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일본 정부 관계자도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10여년 째 추진중인 제2 한국학교 건립이 진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한국학교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조선을 사랑한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 민예관도 방문했다. 일본 민예관은 무네요시가 수집한 3000여점의 조선 작품을 포함해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공예·민예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선의 미에 대한 야나기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며 “일본민예관에서 소장 중인 우리 공예품이 한국에도 더 많이 전시되고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일본 도쿄 한 식당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하며 이세이미야케 옷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김 여사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가졌다.

전시 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했다. 그 당시 르 코르뷔지에 저서를 읽고 감동해 권투 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한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도 마련한 바 있다.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는 그간의 근황을 전하면서 오브제 ‘푸른 사과’의 의미, 안도 다다오의 어린이도서관 지원 활동,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안도 다다오의 개인전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 간 교류를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