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구워 먹고,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경주 힐링 타임 명소

날씨가 슬슬 밖으로 사람을 밀어내는 시즌입니다. 에어컨 아래에만 있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본격 캠핑 장비를 전부 챙기기엔 몸이 먼저 귀찮아지는 시기죠. 이럴 때 딱 좋은 곳이 경주 캠핑장과 맛집, 그리고 카페에 있습니다.
요즘 경주는 유적지만 보고 돌아오기 보다는 고기 굽고, 불멍하고, 정원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5월 꽃까지 같이 보는 식으로 여행 코스가 꽤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캠핑 분위기는 내고 싶은데 텐트, 의자, 버너, 숯까지 챙기는 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경주 캠프닉형 맛집은 꽤 좋은 선택입니다.
이번에는 경주에서 가볍게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공간 2곳과, 목향장미 시즌에 들르기 좋은 카페 2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고기는 굽고 싶은데 짐은 싫고, 꽃은 보고 싶은데 산행은 싫은 분들에게 잘 맞는 경주 힐링 코스입니다.
불멍삼캠

경주 캠핑 분위기를 도심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용황지구에 있는 불멍삼캠을 추천합니다. 용황지구의 아파트 숲을 살짝 벗어나면 낮은 담장 너머로 캠핑 텐트들이 모여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외곽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일상과 여행의 경계 딱 한끗입니다.
사전 예약한 사이트에는 캠핑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기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삽 모양의 불판이 독특하고,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 버너, 고기 굽는 집기류도 마련되어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이용하기 좋습니다. 쌈, 파채, 김치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고기와 라면, 음료 등 필요한 식료품은 업장 내 마트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경주 맛집을 찾을 때 일반 식당보다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이런 캠프닉형 바비큐 공간이 잘 맞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1타임 2시간 이용할 수 있어, 가볍게 고기 굽고 분위기 내기 좋은 곳입니다.
햅어꿉데이

경주 동궁원 인근 북군동 펜션 마을 안쪽에 자리한 햅어꿉데이는 몸만 가볍게 떠나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식당입니다. 야외에서 고기를 굽고 불멍을 즐기기 좋은 날이 이어지는 시기라면, 경주 캠핑 대체 코스로 충분히 넣어볼 만합니다.
햅어꿉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프라이빗함과 편리함입니다. 개별 텐트 동이 마련되어 있어 일행끼리 비교적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캠핑 테이블과 의자, 고기 굽는 도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부 마트에서 고기와 반찬, 라면 등 음식을 구입한 뒤 예약한 사이트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입니다.
김치, 마늘, 쌈, 소스 등 기본적인 것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장비를 챙기자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평범한 식당은 아쉬울 때 적당한 선택입니다. 경주 맛집 리스트에 캠핑 감성까지 더하고 싶다면 햅어꿉데이도 괜찮은 후보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1타임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 갤러리 카페

경주 카페 중에서 5월 목향장미 시즌에 특히 많이 언급되는 곳이 봄 갤러리 카페입니다. 옥산서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예술이 함께 있는 공간에 가깝습니다. 카페로 들어서면 층고 높은 실내가 먼저 보이고, 창밖으로는 잘 가꿔진 정원이 펼쳐집니다.
봄 갤러리 카페의 가장 큰 포인트는 목향장미입니다. 5월이면 노란 목향장미가 넝쿨을 따라 풍성하게 피어나는데, 한 프레임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큽니다. 흰색 목향장미는 노란색보다 조금 늦게 피는 편이라, 5월 한 달 동안 시기별로 다른 분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풍경화와 소품들이 놓여 있어 갤러리 카페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창가 자리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쉬기 좋습니다. 소금빵, 르뱅쿠키 같은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경주 카페 코스로 넣기 좋습니다. 다만 목향장미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말 웨이팅은 어느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든 카페 미하스

가든 카페 미하스는 예전 카페65도씨 자리에서 새롭게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목가적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목향장미 넝쿨이 건물 벽을 채우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경주 카페 중에서도 정원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곳입니다.
이곳의 핵심은 이름처럼 정원입니다. 입구 쪽 목향장미 넝쿨도 보기 좋고, 카페 앞 정원에는 5월 꽃들이 색색으로 피어 있어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습니다. 규모가 과하게 크다기보다, 잠깐 머물며 사진 찍고 커피 마시기 좋은 정원형 카페에 가깝습니다.
현재 가오픈 중이며 정식 오픈은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목향장미 시즌인 5월에는 매일 문을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주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 조용히 커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계 코스로 넣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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