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철강업계 직격탄… “누적 피해액 1조5000억원 달해” [화물연대 파업]
유류제품 수송 지연 사례 속출
수도권 중심 주유소 ‘기름대란’
장기화 땐 지방도 품절 우려 커
시멘트·레미콘 업계 피해 누적
대형 건설사도 재고 소진 임박
둔촌주공 등 공사 지연 불가피
엇갈린 행렬 화물연대 파업으로 30일 경기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유조차들이 멈춰 선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유조차는 기름을 운송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가 동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성남=남정탁 기자 |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유소의 ‘기름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1차 파업 당시 10% 안팎이었던 탱크로리(유조차) 종사자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최근 70%를 넘겼다. 회전율이 빠른 서울의 일부 주유소부터 재고가 바닥났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방의 거점 주유소도 품절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 23개소라고 밝혔다. 오후 3시 기준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22개소, 경유 품절이 1개소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에 달했다. 산업부가 전국 주유소의 재고량을 파악한 결과 전날 기준 휘발유 8일분, 경유 10일분가량으로 집계됐다.
산업부와 에쓰오일을 비롯한 정유 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은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 거점별 입·출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송 차질이 우려될 경우엔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을 활용하는 비상수송체계를 가동 중이다.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쯤 오피넷 팝업과 게시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품절 주유소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오피넷 정보와 연계한 네이버와 티맵 등 지도 서비스에서도 품절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다.
레미콘 생산이 멈추자 전국 건설현장도 ‘셧다운’을 맞았다.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985개 현장 중 577개(59%)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고 집계했다.
박세준·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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