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우... 이제 'PD'까지 도전한다는 '아이유'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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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드림>에서 열정 가득한 PD로 출연하는 아이유!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한다. 결과물도 좋으니까 언젠가부터 '역시 아이유'라는 말도 따라붙는다. 사람들의 높은 기대치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아이유는 이 같은 말로 자신을 대한 대중의 사랑을 책임감있게 받아들였다.

아이유는 최근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원래 우리 사회가 열심히 한 사람에 대해서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지 않냐"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왔기 때문에 '아이유 음악은 한 번 더 들어야지' '아이유 드라마는 한번 더 봐야지' 이렇게 생각해주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아이유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음악인들에게 꿈의 무대인 잠실 주경기장에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입성했고,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꿈의 무대인 칸국제영화제에 첫 상업영화로 초청을 받으며 30대의 시작을 의미있게 장식했다.

사실 아이유의 상업영화 데뷔작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드림’의 프로덕션 과정이 길어지면서 ‘브로커’가 먼저 대중에게 공개됐다. 아이유는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 소민을 연기했다. 이병헌 감독이 ‘나의 아저씨’를 재미있게 봤다는데, 소민은 삶의 벼랑 끝에 서있었던 이지안(아이유)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긴다.

아이유는 "사연 많고 눈물 많은 캐릭터를 계속해서 심플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을 때 ('드림'의) 제안 받은 작품"이라며 "캐릭터도 매력있고 메시지에 공감돼서 큰 고민없이 선택했다"고 출연한 배경을 밝혔다.

극중 소민은 비협조적인 감독 홍대(박서준) 예측 불허의 선수들을 데리고 '극적 서사'를 뽑아내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늘 웃는 얼굴이지만 할 말 다하는 ‘팩폭기’다. 그 과정에서 박서준과 아웅다웅거리며 선사하는 '티키타카'가 볼거리다.

아이유는 “빠른 말투가 입에 잘 붙지 않아 초반에 좀 헤맸다”며 “소민이를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코미디 영화다 보니까 현장에서 순발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전 준비는 열심히 하되 현장 상황에 따라서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겠다는 것을 배웠다”고 배우로서 더 분발하고 싶은 마음을 비쳤다.

음악과 연기,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웬만한 노력과 의지로는 불가능하다. 아이유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음악과 연기로 채워지는 게 다 다르고, 함께 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는 것도 있다"고 두 분야의 경중을 따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건 두 가지 일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큰 번아웃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아이유는 일이 자신에게는 “식지 않는 불꽃 같다”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대상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또 “일과 삶의 분리가 중요하다”면서 열다섯 살 때부터 쓴 일기도 자신을 객관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것도 부족하다 생각될 때에는 아이유도 주변에 SOS를 요청한다. “고민될 때에는 같은 일을 하는 (유)인나 언니나 선배들, 친구들, 남자친구(이종석)에게 도움을 구한다”는 얘기에서 일과 삶에 대한 유연한 태도가 읽혔다.

아이유는 '드림'에 이어 임상춘 작가의 '폭싹 속았수다'로 안방 극장 복귀도 앞두고 있다. "치열하게 촬영 중"이라는 아이유는 "지금까지 연기한 역할 중 가장 나란 사람에 가깝다"는 얘기로 영화와 더불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