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누리호 연기되자 가이드로 변신...학생 50명에 대통령실 안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5.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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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들과 모의 확대회담 체험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이었던 누리호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연기됐다. [사진출처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학생들과 대통령실 청사를 둘러봤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초중고생 50여명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누리호는 이날 예정 시간을 2시간여 앞두고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

그러자 윤 대통령은 참관 행사 대신에 학생들을 데리고 대통령실 2층 집무실·확대회의장·접견실 등을 직접 안내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오늘 여러분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누리호가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했으니까 누리호는 나중에 발사할 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한 번 보여드리겠다”며 학생들을 집무실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는 외국 정상들과 각종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 협력 태세로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12살인 여학생에게는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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