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집이 고작 6천만 원?" 초저가 주택, 대체 왜 이렇게 쌀까

집값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수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소형 모듈러 주택이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일반적인 현장 시공 방식과 달리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배송하는 조립식 주택이 실제로 판매되는 중이다.

약 4만 4,815달러(한화 약 6천만 원 안팎) 수준의 2층 모듈러 건축물을 비롯해 1만 달러대의 초저가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초저가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2층 구조의 모듈러 컨테이너 건축물은 철제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접이식(Folding) 구조를 적용해 운송과 현장 설치의 용이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약 400제곱피트(약 11평) 내외의 공간으로 조성되어 주거 목적은 물론 카페나 사무실 등 상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외에도 1만 3,000달러 이하의 2층 카페형 건축물이나 1만 8,000달러 이하의 1베드룸 모듈러 주택 등 수천만 원대 초저가 조립식 건축물들이 실제 상공간에 다수 등록되어 거래되고 있다.

일반 주택과 초저가 소형주택의 현격한 가격 차이는 건축 방식의 구조적 차이에서 발생한다.

기존 주택은 현장에서 땅을 고르고 기초공사를 한 뒤 구조물을 세우고 전기·배관·내부 마감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막대한 시간과 인건비가 소요된다.

반면 모듈러 및 조립식 주택은 규격화된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대량 생산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단순 조립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접이식 구조를 적용해 물류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현장 인건비 및 공기를 단축한 것이 대폭적인 가격 인하의 핵심 요인이다.

아마존 화면에 표시된 가격을 입주까지 필요한 총비용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해당 표기가는 순수 건축물 제품 자체의 가격일 뿐, 토지 매입 비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실제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서는 현장 부지 정지 작업 및 기초 콘크리트 공사, 전기·수도·하수도 관로 연결 등 기반시설 인프라 공사가 필수적이다.

이 같은 부대 비용과 인허가 비용은 상황에 따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주택 제품 자체의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격적 요소만큼이나 걸림돌이 되는 것이 각 지역의 법적 규제와 건축법이다.

아무리 저렴한 모듈러 주택을 구매하더라도 지자체별 용도지역 규정과 정주 요건, 건축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토지에 올려놓지도 못한다.

특히 해외에서 직구하는 모듈러 제품의 경우 국내외 단열 기준이나 소방법, 주택법상의 안전 및 배선·배수 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정식 주택으로 허가가 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

결국 단순 제품 구매와 실제 법적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완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여러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소형주택이 지속적으로 조명받는 이유는 기성 주택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초기 진입장벽 때문이다.

기존 건축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독립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주거용뿐만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 게스트하우스, 개인 작업실, 카페 등 다채로운 용도로 확장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 건축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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