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6개월 안에 중국 청두 J-10CE 전투기를 처음 인도받을 전망이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 운용국이 된다.
인도네시아가 6개월 내로 중국 J-10CE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해당 기종을 운용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90억 달러의 예산을 승인받아 4.5세대 전투기 42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인도는 내년 4월경으로 예상되지만 초도 물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거러스 드래곤의 도착을 기다려 달라"
모하마드 토니 하르조노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총장은 중국제 고성능 전투기 비거러스 드래곤(Vigorous Dragon)의 도착을 기다려 달라며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매체 레푸블리카 온라인은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첫 번째 항공기 인도가 내년 4월경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10CE는 J-10C의 수출형으로 청두항공기공사(CAC)가 개발했다.

"저렴한 가격과 유연한 공급 방식"
SCMP는 J-10CE가 서방 전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유연한 공급 방식으로 공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는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방송은 지난 8월 최소 6대의 J-10CE가 참가한 기념식을 방영해 파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 운용국임을 확인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4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주문량과 납품 일정,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도 거론"
방글라데시는 지난 8월 약 22억 달러 규모의 J-10CE 20대 구매 제안서를 재무부와 국방부의 최종 승인을 조건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잠재적인 신규 고객으로 거론되며, CAC의 모회사인 중국항공산업공사는 최근 바쿠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수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산 전투기의 고객 명단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로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다.

인도네시아의 J-10CE 도입은 동남아시아 공군력 구성에서 중국산 플랫폼의 비중이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초도 인도 시점과 물량이 확정되면 지역 전투기 시장의 경쟁 구도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뉴시스·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