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가 폭로한 '비자금 세탁처'…검찰도 의심했었다
그동안 전씨는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들도 제기했습니다. 수십억원의 자금이 자신을 통해 특정 회사의 주식과 부동산으로 세탁됐다는 건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을 해 보니 과거 검찰 수사에서 비자금 출처로 지목받았던 곳들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웨어밸리입니다.
2021년 매출은 135억원, 대표 이사는 손삼수 씨입니다.
손씨는 육사 출신으로 전두환 씨 비서를 지낸 바 있습니다.
주식 소유를 보면 손씨가 40%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기타 주주가 48%로 더 많습니다.
전우원 씨는 직접 자금 흐름도까지 만들어 웨어밸리 주식을 자신과 형이 받은 후 새어머니인 박상아 씨에게 양도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전두환 일가에서 경호원들에게 돈이 갑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웨어밸리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분을 저와 제 형에게 줬습니다.]
또 비엘에셋이라는 회사 지분 20%와 이태원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도 자신의 명의로 있다가 박상아 씨에게 양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씨가 지목한 회사와 건물은 모두 지난 2013년 검찰이 비자금 세탁처로 의심해 수사에 나섰던 곳들입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전재용 씨는 이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비자금은 지인들을 통해 다 숨겨놨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미국 학자금과 생활비도 수십억원에 달한다며 해당 자금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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