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24일 군산조선소 판넬공장에서 러그와 러그취부기 사이에 근로자가 끼이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를 하며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25일 군산조선소 판넬공장 조립라인 일체에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HD현대중공업은 전사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 HD현대중공업에서는 연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앞서 4월 울산조선소에서 잠수함 정비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달 18일에는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21일 HD현대중공업은 8월31일까지를 특별 안전기간으로 선포하고 현장 안전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작업장과 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위험성 평가 과정에서 떨어짐·끼임·충돌·가스 등 위험 유형별로 단일 안전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안전장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리던던시(redundancy)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특별 안전기간을 선포한 이후 군산조선소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의 사고는 이상균 대표이사 부회장이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형사 처벌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2021년 2월 철판구조물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선박블록 지지용 받침대에 머리가 끼는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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