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해킹 의심 사고 터져..."SKT 먹통된 후 알뜰폰 개통돼 5000만원 빠져나가"

부산 거주 60대 남성, 핸드폰 먹통돼 대리점 방문 후 피해사실 확인

SK텔레콤(SKT)의 가입자 유심 해킹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해킹 피해 의심 사건이 접수됐다.

2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돼 은행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SK텔레콤 본사 사옥. / SK텔레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신고한 A씨는 지난 22일 갑자기 휴대전화가 계약 해지되며 먹통이 됐다. 이에 A씨는 SKT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자신의 명의로 KT 알뜰폰이 개통된 사실을 알게됐다.

문제는 이날 A씨 은행계좌에서 1000만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됐다는 것이다. 이를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SKT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내용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거래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