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선수들과 많이 배우고 오겠다"..신인 전관왕 노리는 김민솔, 휴식 반납하고 메이저 AIG 여자오픈 출격

김인오 2026. 7.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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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무대로..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 출전
"나흘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결과보다 성장에 초점
김민솔

(MHN 김인오 기자) "세계 최고 선수들과 많이 배우고 오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전관왕'에 도전하는 김민솔(두산건설)이 꿀맛 같은 휴식도 반납한 채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결과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 그는 "후회 없이 플레이하고 돌아오겠다"며 생애 두 번째 LPGA 메이저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가 약 한 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열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지만 김민솔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김민솔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설된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출전 카테고리를 통해 이번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현지 적응 중인 김민솔은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대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덕분에 얻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많이 배우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링크스 코스로 유명하다. 200개가 넘는 벙커와 깊은 팟 벙커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디 오픈과 AIG 여자오픈 개최 코스 가운데 유일하게 1번 홀이 파3로 시작한다. 전반 9홀에는 기찻길을 따라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이 이어져 정교한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링크스 코스에 처음 도전하는 김민솔은 낯선 환경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민솔은 "영국 대회에 출전해본 경험은 없지만 링크스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바람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국내 코스를 읽는 능력과는 또 다른 창의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솔

김민솔은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신예로 떠올랐다.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6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4위를 기록하며 메이저 무대를 경험했다. 귀국 후에는 시차 적응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 이어 맥콜·모나용평 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을 완성했다.

현재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신인왕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타수는 2위에 올라 있다.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하는 '신인 전관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주요 개인 타이틀을 모두 휩쓴 것은 2006년 신지애 이후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성적보다 경험을 우선으로 꼽았다.

김민솔은 "나흘(4라운드)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결과에 얽매이기보다는 후회 없이 플레이하고 많이 보고, 느끼고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솔은 "US 위민스 오픈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데 이번에도 그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를 공략하는 방법과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 경험들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AIG 여자오픈에는 김민솔을 비롯해 강민지,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신지애, 신지은, 양윤서(아마추어), 양희영, 유현조, 유해란, 윤이나, 이미향, 이소미, 임진희, 전인지, 주수빈, 최혜진, 황유민 등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국가대표 양윤서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박세리(2001년), 장정(2005년), 신지애(2008·2012년), 박인비(2015년), 김인경(2017년)까지 총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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