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운동화 계급도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운동화 브랜드는 많지만 그중에서 나이키는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모델부터 타 브랜드와의 협업 모델까지 나이키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운동화 라인업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이키 운동화는 범용성이 넓어 하나의 운동화로도 미니멀, 스트릿, 캐주얼 등 여러 스타일에 매칭할 수 있어 두고두고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아직 나이키 운동화가 없거나 새로운 운동화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나이키 운동화 하나 정도 마련하는 건 어떨까?

가볍게 나이키 운동화에 입문할 수 있는 아이템부터 운동화를 넘어 오브제 가치로 평가받는 아이템까지 한눈에 보기 쉽도록 나이키 운동화 계급도를 만들어봤으니 구매에 앞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발매 : 첫 출시 이후 재생산된 운동화, 한정판 운동화의 경우 재생산되는 경우는 적다.
* 나이키 식 홈페이지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픈마켓 : 누구나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말한다.
* 셀 플랫폼: 희소성 있는 중고 제품을 사고파는 플랫폼을 말한다.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구매 정보를 발매*, 나이키 식 홈페이지*, 픈마켓*, 셀 플랫폼* 으로 구분해 표시했으니 콘텐츠 감상할 때 참조하기를. 단,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를 제외한 오픈마켓과 리셀 플랫폼에서 구입할 때는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어 구매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리셀 가격은 2022년 10월 31일 기준 리셀 플랫폼 K사의 270mm 사이즈 시세를 반영한 것이다.리셀 구매는 남성과 여성 황금 사이즈인 270mm과 240mm이 가장 비싼 편이다.


▲ 나이키 코르테즈 포레스트 검프 2017 (발매가 120,800원)

코르테즈는 1972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나이키 운동화로 편안한 착용감과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코르테즈 모델 중에서 포레스트 검프 2017은 최근 들어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흰색 바탕에 빨간색 나이키 로고와 파란색 스티치가 조합된 클래식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 나이키 에어포스 1 '07 로우 화이트 (발매가 129,000원)

1982년 농구화로 처음 출시된 에어포스 1 나이키 운동화는 현재 스트릿 패션을 상징하는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스트릿 패션을 즐겨 입지 않더라도 편안한 옷차림을 의미하는 원 마일 룩, 캐주얼 룩, 이지 웨어 등 다양한 스타일에도 어룰린다. 한 켤레만 있어도 활용도가 다양해 입문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서밋 화이트 (발매가 119,000원)

나이키 데이브레이크는 1984년 출시된 운동화로 나일론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날렵한 모양이 특징이다. 캐주얼한 의상에 특히 잘 어울리는데 색깔 바리에이션이 나이키 운동화 중에서도 다양한 편이라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이 들어간 제품 구매를 추천한다. 다만 발볼이 좁게 나오는 편이라 평소 사이즈보다 크게 신는 것이 좋다.


▲ 나이키 와플 트레이너 2 블랙 세일 (발매가 109,000원)

1977년 처음으로 공개된 와플 트레이너 2는 언뜻 보기에 데이브레이크와 생김새가 닮았다. 데이브레이크와의 차이는 와플 트레이너 2가 더 슬림하고 둥근 디자인이고 신발 혀 부분이 빈티지함을 주기 위해 스펀지가 보인다는 것. 깔끔한 디자인이라 청바지와 슬랙스 같은 바지와 궁합이 잘 맞지만 다른 나이키 운동화에 비해 사이즈가 작게 나와 평소 사이즈보다 크게 신어야 한다.


▲ 나이키 에어 맥스 97 트리플 화이트 울프 그레이 (발매가 227,500원)

나이키 에어 맥스 97은 1997년에 출시된 운동화로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물씬 준다. 평소에 스트릿 룩이나 애슬레저 룩을 입는다면 나이키 에어 맥스 97 트리플 화이트 울프 그레이 모델이 적합하다. 농구화로 제작된 만큼 착화감은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 나이키 x 제이크루 킬샷 2 세일 미드나잇 네이비 (발매가 109,000원)

나이키 운동화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무난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면 이 제품을 뽑을 수 있다. 아이보리 바탕에 네이비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들어가 캐주얼한 룩과 아메카지 룩에 매칭이 잘 된다. 한때 발매가 2배 이상으로 리셀 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재발매가 잦아 현재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 (발매가 129,000원)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이라는 이름보다 범고래라고 불리는 나이키 운동화로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라는 실패하기 어려운 색상 조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한때 리셀 가격이 발매가 3배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졌다.


▲ 조던 1 미드 라이트 스모크 그레이 (발매가 139,000원)

조던 1 미드 라이트 스모크 그레이는 조던 1 운동화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조던 1 모델은 로우, 미드, 하이로 발매되는데 하이 모델이 인기가 많고 미드와 로우는 인기가 적은 편이다. 조던 1 하이 모델의 리셀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안으로 미드 모델에 수요가 몰렸고 그 제품이 조던 1 미드 라이트 스모크 그레이. 부담스럽지 않은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어 무난하게 신기 좋은 점도 장점이다.


▲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퀀도1 화이트 (발매가 219,000원)

나이키 x 피스마이너스원 퀀도1 화이트는 나이키와 지드래곤이 협업해 출시한 운동화이다. 퀀도라는 명칭은 한국의 대표 스포츠인 ‘태권도’와 지드래곤의 한글 이름 ‘권지용’ 그리고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에서 유래됐다. 가죽으로 된 갑피 부분은 축구화와 골프화에서 영감을 받아 브로그 디테일을 넣어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뒤꿈치에는 피스마이너스원을 상징하는 데이지가 새겨있어 디테일도 매력 있다.


▲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블랙 모카 (발매가 199,000원)

조던 1 운동화는 리셀 가격이 치솟은 모델과 디자인이 비슷한 모델이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을 때가 있는데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블랙 모카가 그렇다. 모카색와 검은색이 절반씩 들어간 이 운동화는 뒤에서 보면 실버 등급에 있는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와 닮았다.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3분의 1 가격인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블랙 모카 제품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레트로 로우 OG SP 밀리터리 블루 (발매가 189,000원)

미국의 랩 스타 트래비스 스캇과 디자이너 브랜드 프라그먼트 그리고 나이키가 협업해 내놓은 운동화이다. 조던 1 로우의 쉐입에 트래비스 스캇의 시그니쳐인 뒤집힌 나이키 로고와 함께 프라그먼트의 시그니처 색상 블루가 들어갔다. 여기에 스마일 페이스 로고와 음각으로 번개 무늬 디테일도 담겨있다.


▲ 나이키 x 카시나 덩크 로우 80's 버스 (발매가 129,000원)

국내 대표 편집숍 카시나와 나이키가 협업한 운동화로 1997년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한 카시나가 서울로의 확장을 꿈꾸던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갑피에는 버스 핸들을 상징하는 행태그가 달렸고 운동화 텅에는 한글로 ‘카시나’가 적혀있어 유니크함을 더한다. 여기에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노란색 나이키 로고가 들어간 조합은 누구나 소장하고 싶어질 정도로 호불호 없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 나이키 x 사카이 베이퍼와플 블랙 화이트 (발매가 219,000원)

디자이너 브랜드 사카이와 나이키가 협업한 제품으로 두 개의 텅, 두 개의 나이키 로고, 두 개의 슈레이스, 튀어나온 미드솔 등 독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웨이드와 메시 소재로 되어 있어 여름에 반바지와 코디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다만, 운동화 발볼 부분이 좁아 착화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 (발매가 239,000원)

조던 운동화와 미국 랩 스타 트래비스 스캇은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운동화 마니아들을 흥분시켰는데 그중에서 2019년에 발매된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가 대표적이다. 트래비스 스캇이 애정하는 모카색과 뒤집힌 나이키 로고로 구성된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 운동화는 국내 연예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리셀 가격도 함께 떡상했다.


▲ 나이키x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 - 한국 한정 (발매가 219,000원)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가 협업해 출시한 운동화로 한국 한정으로 818개 수량만 발매해 희소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중적인 디자인이 특징인데 벗겨지는 갑피 안쪽으로는 그라피티 아트가 새겨져 있고 반대편은 단정한 느낌을 준다. 폭이 넓은 신발 끈을 활용한 역끈 스타일링도 유행시킬 정도로 국내 패션 시장에 다양한 화젯거리를 일으킨 운동화


▲ 조던 1 x 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시카고 더 텐 (발매가 270,100원)

루이비통 남성복 디렉터 출신이자 스트릿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만든 세계적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 나이키가 협업한 운동화로 나이키의 대표 모델인 조던 1 OG 시카고 1985를 버질 아블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 오프화이트의 시그니처 케이블 타이

오프화이트의 시그니처인 케이블 타이를 넣었고 신발 안쪽 면에는 감각적인 레터링을 추가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패션 시장에서 버질 아블로의 독보적인 영향력과 조던 1 OG 시카고 1985의 상징성이 합쳐져 높은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 나이키 x 톰 삭스 마스야드 슈 2.0 스페이스 캠프 (발매가 284,400원)

세계적인 예술가 톰 삭스와 나이키가 협업해 내놓은 운동화로 제품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우주를 테마로 만들었다. 여기에 염색되지 않은 두꺼운 가죽, 큼지막한 신발끈 구멍, 마감이 덜 된 신발 끈 등 톰 삭스만의 아이텐티티가 들어가 디자인 가치가 높다.


▲ 나이키 x 톰 삭스 마스야드 슈 2.0 스페이스 캠프 신발 박스 ( 출처 : 무신사)

나이키 x 톰 삭스 마스야드 슈 2.0 스페이스 캠프의 신발 박스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THESE SHOES ARE ONLY VALID IF WORN, AND WORN TO DEATH BY YOU(이 신발은 마르고 닳도록 신을 사람에게만 유효하다). 문구와 달리 최근 리셀 가격은 제품명처럼 우주에 가 있는 상태라 마르고 닳도록 신기는 어렵다.


▲ 조던 1 레트로 하이 밴드 2011 (발매가 177,700원)

조던 1 레트로 하이 밴드 2011은 나이키의 영리한 마케팅으로 인해 유명해진 운동화이다. 조던 1 레트로 하이 밴드 2011은 1985년에 출시된 조던 1 하이 브레드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조던 1 하이 브레드는 출시 당시 NBA 사무국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경기장 내에서 착용을 금지당했고 이후 블랙과 레드 색상이 포함되는 색을 일컫는 브레드는 조던 1의 상징처럼 되었다.


▲ NBA 사무국의 징계를 상징하는 X 표시

나이키는 2011년 기습적으로 조던 1 하이 브레드를 재해석한 조던 1 레트로 하이 밴드 2011을 극소량만 아웃렛에 기습적으로 발매했는데 브레드 색상의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단숨에 유명해졌다. 또한, 신발 뒤꿈치에 금지를 상징하는 ‘X’ 표시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나이키 에어 이지 2 레드 옥토버 (발매가 355,500원)

나이키 에어 이지 2 레드 옥토버는 미국의 슈퍼스타 칸예 웨스트와 나이키가 협업한 마지막 제품으로 유명하다. 2014년 출시 직전까지 발매 여부가 불확실했고 출시 이후에도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극소량만 판매해 희소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영화 백 투더 퓨처 2에 나온 미래형 운동화

영화 ‘백 투더 퓨처 2’에서 나왔던 미래형 운동화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퍼부터 아웃솔까지 빨간색으로 과감하게 디자인했다. 칸예 웨스트와 나이키의 도전적인 시도가 엿보이는 운동화이다.


▲ 조던 1 x 디올 하이 OG (발매가 3,000,000원)

조던 1 x 디올 하이 OG는 조던 1 운동화가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운동화이다. 8,500 켤레만 제작했는데 2020년 출시 당시 전 세계 5백만명이 구매 응모에 참여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 'DIOR'과 'AIR DIOR' 로고가 프린팅된 밑창

고급스러운 그레이 색상의 가죽 소재를 사용했고 측면 스우시에는 디올의 시그니처인 오블리크 패턴이 들어갔다. 갑피 측면에는 조던과 디올의 협업을 의미하는 'AIR DIOR' 로고가 들어갔고 반투명한 밑창에는 ‘DIOR’이 크게 프린팅된 것이 특징.


▲ 조던 1 OG 시카고 1985 (발매가 92,400원)

조던 1 OG 시카고 1985는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운동화로 명성이 높다. 1985년 조던 1 OG 시카고 1985가 출시 되면서 나이키와 조던의 성공 스토리도 같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은 소속팀 시카고 불스의 상징색인 빨간색이 들어간 이 운동화를 신고 NBA 최고 선수로 거듭났으며 나이키는 조던 1 OG 시카고 1985 발매를 기점으로 한정판 운동화 문화를 태동시켜 아디다스와 컨버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 마이클 조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제품의 경우 4,500만원에 거래되었다. (출처 : 무신사)

단순한 운동화를 넘어 하나의 오브제로써 수집품으로 자리 잡은 조던 1 OG 시카고 1985를 다이아 등급으로 선정한다. 다만, 출시된 지 37년이 된 제품이기 때문에 실착이 아니라 슈케이스에 보관해 전시용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본 계급도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입니다.
계급에 대한 의견 혹은 나만의 계급도를 댓글로 작성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기획, 편집 / 최정표 wjdvvy@danawa.com
글, 자문 / 유튜버 슈빠월드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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