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인천 영종구] “신설 구 민심 어디로” 초대 구청장 경쟁 시동
진보 vs 보수 지역 판세 안갯속
민주·국힘·혁신 후보 9명 등판


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하는 인천 영종구가 초대 구청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령의 유권자, 원도심, 섬지역 등 이유로 보수 강세지역이란 평가를 받았던 영종은 영종국제도시 개발로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되며 선거마다 판세가 뒤바뀌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영종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만7716표(51.57%)를 얻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7.17%p가량 앞섰다.
하지만 3개월 뒤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선 판도가 바뀌었다. 인천시장 투표 결과 영종에선 국힘 소속 현 유정복 인천시장이 1만6980표(49.67%)를 얻어, 민주당 박남춘 후보(1만5620표·45.72%)를 제쳤다.
중구청장 역시 국힘 소속 김정헌 현 중구청장이 1만8576표를 얻으며 55.07%를 기록, 당시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홍인성 후보(44.93%)를 10%p 이상 따돌렸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영종 주민들은 민주당 조택상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조 후보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를 겨우 468표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5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영종지역에서 3만8086표(52.85%)를 얻으며, 2만5794표를 얻은 국힘 김문수 후보(35.79%)를 17.06%p 앞섰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5명의 주자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영종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원모 전 인천시의원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회 제1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지방의회와 행정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기반으로 첫 설계자를 자처하고 있다.
박광운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미해결 현안들을 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손화정 사단법인 기본사회 대외협력본부 인천정책담당관도 가세했다. 그는 제5·6대 서울 동작구의원을 역임하며, 기초단체 운영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태동원 영종미래혁신포럼 대표는 3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하며, 영종에 터를 잡고 살아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한 홍인성 전 중구청장도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그는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 경험을 살려 노련한 행정력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국힘에서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영종 출신이기도 한 김 구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살려,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신성영 인천시의원도 레이스에 합류했다. 국힘 부대변인,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직책을 맡고 있는 그는 초선의원임에도 적극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조수진 전 알리안츠 금융그룹 아시아태평양본부 전략실장도 이름을 올렸다. 제21대 총선에 우리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을 제시하며,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안광호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35년간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해 왔으며 인천경제청 재직 시절 청라하늘대교와 항공 MRO 유치 등 영종구 관련 현안을 담당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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