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너무 튀나! 500만원대 레트로, 2025 혼다 닥스 125

출처 : 사이클 월드

모터사이클 세계를 경험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혼다 닥스 125가 입문용으로 최고의 선택지 중에 하나다. 혼다 미니모토는 타기 가장 재밌는 오토바이 중 하나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는 저렴한 교통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1940년대 전후부터 2행정 오토바이가 생산되던 때다. 당시 시즈오카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하던 혼다 소이치로는 오토바이 사업을 시작했다. 2행정 엔진의 단점(냄새, 연기, 소음)을 발견하고 더 나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4행정 엔진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혼다 최초의 4행정 오토바이인 146cc 드림 E-타입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판매되었다. 드림은 혼다의 성공과 슈퍼 커브의 성공, 더 구체적으로는 혁신적인 4행정 공랭식 수평대향 엔진과 반자동 원심 클러치 변속기의 성공에 촉매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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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역대 가장 많이 팔린(1억 대) 혼다 슈퍼 커브의 전설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다.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개인용 이동 차량으로 손꼽힌다. C50으로 시작했던 슈퍼 커브는 C70, C90을 거쳐 마침내 C125로 발전했다.

혼다는 그롬, 트레일, 몽키, 닥스 등 다양한 종류의 미니 바이크를 생산했다.모든 엔진은 오리지널 슈퍼 커브 50에서 유래했다. 닥스 엔진은 수십 년간의 개량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다.

혼다의 현재 미니모토 라인에는 동일한 기본 124cc SOHC 수평대향 공랭 단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5가지 모델이 있다. 이 현대적인 엔진은 혼다의 오리지널 엔진과 동일한 기본 구조를 사용한다. 수십 년간의 개량 과정을 거쳐 완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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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롬, 몽키, 트레일, 슈퍼 커브, 닥스를 구분하는 주요 기준은 스타일, 시트 포지션, 그리고 변속 방식이다. 그롬과 몽키는 5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하고, 트레일, 슈퍼 커브, 닥스는 4단 반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이 모든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았다. 각 모델마다 고유한 경험과 매력을 선사하면서도 라이딩의 재미와 함께 친숙함까지 느낄 수 있다. 닥스훈트 애완견을 닮은 닥스 역시는 124cc 공랭식 단기통 4행정 엔진과 4단 반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다이노젯 테스트에서 닥스는 8.3마력과 1.05kg.m의 토크를 기록했다. 섀시는 혼다의 다른 미니모토 라인업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닥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닥스훈트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 T-본 스타일 프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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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구성품은 몽키와 동일하다. 31mm 포크와 트윈 쇼크를 사용한다. 220mm 프론트 디스크와 듀얼 피스톤 캘리퍼, 190mm 리어 디스크와 싱글 피스톤 캘리퍼가 12인치 휠에 장착되어 있다.

시트 높이는 약 79.6cm, 공차 중량은 약 117kg이다. 2025년형 혼다 닥스 125는 펄 그레이 또는 펄 글리터링 블루 색상으로 4199달러(약 590만원)에 판매되며 1년 무제한 주행 거리 제한 보증이 포함된다.

출력은 낮지만, 가파른 토크 곡선, 짧은 기어비, 그리고 활기찬 최고 회전수 덕분에 최고 속도(96.6km/h)에 빠르게 도달하고 신호 대기 차량들을 따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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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cm에 몸무게 50kg인 기자가 비포장 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닥스는 풀 스로틀로 달리는 차량들을 따라잡으면서도 인상적인 연비를 달성했다.


대부분의 주행 상황에서 엔진을 완전히 연비에 맞춰(34.0km/l)를 약간 넘는 연비를 기록했다. 압축비가 10:1로 낮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87 옥탄가로 충분했다.

24mm 스로틀 바디는 깨끗한 연료 공급, 간편한 시동, 그리고 정밀한 스로틀 조작을 제공한다. 반자동 변속기 변속은 쉬우면서도 매력적이다. 클러치 조작은 없지만, 변속 레버를 조작하고 RPM과 기어 선택을 제어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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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부드럽고, 푹신하다. 편안하면서도 충분한 저항을 제공한다. 닥스는 코너링이 직관적이다. 핸들링 또한 뛰어나다. 1199mm의 짧은 휠베이스, 12인치 휠, 그리고 25도의 헤드튜브 각도는 즉각적인 조향 반응을 제공한다.

시트 높이가 특별히 낮거나 공차 중량이 가볍지는 않지만, 조종과 주차가 쉽다. 후진으로 빠져나오거나 차고에서 위치를 옮기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다. 외관과 반자동 변속기 외에도, 닥스는 인체공학적 설계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혼다 미니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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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스타일 시트는 스타일리시할 뿐만 아니라 넉넉하고 지지력도 뛰어나다. 높이 솟은 핸들바는 컨트롤에 편안하게 닿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긴 시트와 함께 라이더가 몸을 쭉 뻗고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혼다 닥스는 단순히 오토바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한 조각을 소유하는 셈이다. 닥스의 뿌리는 1억 대 이상 판매되어 운송 수단에 혁명을 일으킨 최초의 혼다 슈퍼 커브 50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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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닥스는 어떤 이국적인 슈퍼바이크보다 시선을 사로잡고,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보다 저렴하다. 최소한의 유지 보수만으로도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혼다 미니모토는 소유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팔고 나서 후회할 뿐이다. 국내에서도 닥스 몽키 등 혼다 미니모토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개성을 찾는 젊은 층들이 유입되어서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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